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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문화가 꽃피는 동네 '필동 24번가’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문화가 꽃피는 동네 '필동 24번가’

등록일 : 2016.05.31

앵커>
호박이 멋진 마차가 되는 신데렐라 이야기.
꼭 동화 속 이야기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오래된 낡은 건물이 미술관이 되고 유명 작가들의 특별한 작품을 동네 골목길에서 만날 수 있는 서울 필동 24번가의 색다른 마을 축제를 이정우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마을길에서 만나는 작은 미술관과 특별한 옷을 입은 주차타워가 낯설지 않은 곳.
'찰리 채플린'을 건물 벽에서 영상으로 만날 수 있는 곳.
서울 중구 필동 24번가입니다.
축제를 앞두고 막바지 준비 작업이 한창입니다.
‘예와 술이 통하였느냐'라는 구호 아래 미술, 음악, 문학, 음식 등 4가지 주제 공간으로 펼쳐집니다.
올해 처음 열린 필동 골목축제 '예술통', 그 시작을 알립니다.
현장음>
"이 골목이 영원히 예술과 문화가 꽃 피는 공간이 되기를, 얼쑤~ 좋다~"
누에고치 모양의 은빛 건물인 '코쿤뮤직,’ 홀은 음악을 주제로 한 공간입니다.
축제 시작과 함께 피아노와 드럼의 앙상블로 첫 번째 공연 막이 오릅니다
아직 큰 무대에 서기 어려운 젊은 뮤지션들에게 기회의 장이 됩니다.
서까래가 보이는 세모꼴 천장과 어우러진 대화 공간이 정감 있는 서재 남학당은 문학을 주제로 한 공간입니다.
한젬마 교수의 미술 강연으로 첫 단추를 끼웁니다.
거리 곳곳에서 만나는 작은 미술관과 국ㆍ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은 미술을 주제로 한 공간이 됩니다.
파란 코끼리가 검정 넥타이에 구두를 신고 변기에 앉아 해학적인 표정을 짓습니다.
그런데 볼 일을 보는 곳이 지붕입니다.
int> 이정윤 교수 / 동아대학교 미술학과
"사적인 장소를 대중들과 함께 공유하면서 작품이 매개로 돼서 그 대중들의 감성이라든지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일상 속에서 작품이 찾아가서 대중을 만나는... "
동네, 한 아파트 소유, 공지였던 삼각형 땅에 지은 사각형의 전시공간 '사변삼각’입니다.
int> 최효정 / 숭의여대 재학생
"동네 골목에서 이런 좋은 작품을 보게 돼서 너무 좋아요"
3년 전만 해도 일제 강점기에 지어진 낡은 집과 상가 건물로 낙후됐던 이곳, 지금은 외국의 예술거리가 부럽지 않습니다.
3년에 걸쳐 준비한 박동훈 씨의 숨은 노력 덕분입니다.
int> 박동훈 대표 / 광고기획사
"저희가 3년 전에 시작한 일은 뮤지엄을 만들기 시작한 일에서 출발했거든요 이 뮤지엄은 이 동네 아이들이 문화와 정서에 대해 이런 친구들이 언제든지 집 앞에 뮤지움을 볼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그런 공간을 만들자는 생각으로 출발.."
광고회사 인근 낡은 인쇄소 건물을 베이스캠프로 삼고 8개의 스트리트 뮤지엄과 서재 남학당, 코쿤뮤직 공연장 등을 탄생시킨 겁니다.
현장음> "제가 그리게 된 것은 재능기부 차원에서"
이번 축제는 미술·음악·문학·음식 등 관련 예술가 120여 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거리문화축제로 발전시켰다는 점에서 눈길을 끕니다.
int> 이현숙 자원봉사자 / 서울 중구
"18년 동안 사는 주민으로서 마을이 이렇게 바뀌어 가는 과정을 쭉 지켜보면서 혁신적인 문화공간으로 변신할 수 있는 거에 대해 적극적으로 제가 어떤 일이든지 돕고 싶어 동참하게 되었어요."
int> 정유경 자원봉사자 / 서울 용산구
"이 충무로가 시작이 돼서 다른 지역에서도 이렇게 아트 페스티벌이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길에서 만나는 독특한 예술공간, 스트리트 뮤지엄은 앞으로 24개까지 늘어날 예정입니다.
작은 마을의 큰 변화에 세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이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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