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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07시 30분

한옥에 살으리랏다…한옥아카데미 호응

방송일 : 2016.06.20 재생시간 : 04:27

앵커>
요즘 북촌이나 서촌 등을 거닐다 보면 한번 쯤 한옥에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 해보셨을 텐데요.
이처럼 한옥에 살아보고 싶은 분들에게 실질적 정보를 제공하고, 이미 살고 계신 분들에게는 보수와 관리 노하우까지 알려주는 한옥 아카데미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이정우 국민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실바람 부는 언덕길 아래로 수 많은 기와 지붕들이 부채처럼 펼쳐져 있습니다.
골목에서 만나는 한옥들, 소슬대문과 잇닿은 낮은 담장 너머로 새색시 버선코 같은 처마선을 뽐냅니다.
인터뷰> 장명희 원장 / 한옥문화원
"한옥의 아름다움은 처마선을 가장 으뜸으로 꼽는 것 같아요 한옥의 자연스런 처마선 그런 부분들 그리고 이런 골목길, 그래서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그렇게 이웃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골목길도 있고 또 이런 계단 올라서 들어가는 한옥의 마당 있죠."
성북구 한옥아카데미 회원 20여 명이 현장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한옥을 직접 지은 현장 경험 많은 강사가 자상한 설명으로 한옥을 새로 짓거나 고칠 때 현실적인 안목을 키울 수 있게 해 줍니다.
"이 집은 신축인데, 바닥에 돌은 옛날돌이에요. 고돌이 갖고 있는 편안함…"
한옥을 고쳐 쓰고 있는 상가부터 오래된 한옥을 편리하게 고친 집, 그리고 새로 지은 한옥까지.
다양한 사례를 직접 현장 체험합니다.
한옥을 짓게된 배경과 건물주 이야기, 공사 비용 등 수강생들이 갖고 있던 여러가지 궁금증을 풀어줍니다.
"한옥 고유의 전통미와 현대식 편리함을 더한 한옥, 요즘 새로 짓는 한옥의 일반적 추세입니다."
한옥에 사시는 이 어르신은 평상시 창호문을 어떻게 관리할 지 몰라 마음고생이 많았는데 수업을 받고나니 문제가 풀려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인터뷰> 김시탁 수강생 / 서울 성북구
"매끄러운 데다 풀칠을 하고 매끄럽지 않은 곳은 밖으로…"
오래전 한옥에 살았던 적이 있는 한 회원은 그 옛날 추억을 되살리며 다시 한옥에 살고 싶은 마음이 새록새록 일어납니다.
인터뷰> 김종례 수강생 / 서울 노원구
"우리가 직접 해보니까 더 재밌습니다. 제가 직접 옛날에도 명절 추석 전에는 문풍지를 다 새로 발랐거든요. 그때 생각도 나고…"
성북구 한옥아카데미는 이론수업 다섯 차례, 실습 한차례, 이어 현장수업 두 차례로 진행됩니다.
한옥에 살고 있지만 보수하고 관리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과 한옥에 살고 싶은 일반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줍니다.
인터뷰> 김삼성 팀장 / 성북구 한옥문화팀
"한옥의 보전과 관리를 하고 한옥의 멸실을 방지하며 수강생을 위한 기초지식을 습득(하여 가치를 증진시키는 과정입니다)"
한옥 아카데미에 참여한 한 스님은 벌써부터 한옥을 지으려는 계획까지 세워놓고 있습니다. 인터뷰> 동준 스님 / 승가원 장애아동시설 원장
"한옥은 나무와 흙이 들어가야 되는 거잖아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알고 싶은 거예요. 한옥전문학교나 이런 곳에 가야 되는구나 그런 생각을…"
사찰에서 운영하는 장애아동시설에 아토피가 심한 원생들이 있어 친환경 한옥을 지으려고 한옥 공부를 계속하겠다는 겁니다.
한옥이 친환경적 주거공간으로 주목을 받고 있지만 건축비 부담이 크다는 점, 그리고 아파트 생활보다 상대적으로 불편할 수 있다는 점이 극복해야할 과제입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인 성북구 한옥 아카데미, 한옥이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다른 자치단체로까지 확산될지 주목됩니다.
국민리포트 이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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