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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도시 곳곳 전단지로 '몸살'…대책 없나?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도시 곳곳 전단지로 '몸살'…대책 없나?

등록일 : 2016.07.25

앵커>
길을 걷다 보면 광고 전단지 나눠주는 모습, 쉽게 볼 수 있죠.
문제는 이 전단지가 거리, 공원 할 것 없이 도시 곳곳에 그대로 버려져서 쓰레기로 쌓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뭔가 좀 효과적인 대책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주진희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평일 사람들로 북적이는 서울의 한 대학 입구입니다.
젊음과 낭만의 거리로 불리는 이곳, 여기저기에 광고 전단지가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낭만의 거리라는 말을 무색케 할 정도입니다.
가게 홍보를 목적으로 업주들이 배포한 것이 바로 광고 전단지, 하지만 전단지를 받은 뒤 사람들이 대부분 거리에 그대로 버립니다.
버릴 곳이 마땅치 않다보니 받자마자 아무곳에나 버리고 가는게 다반사입니다.
백금열 / 서울 성동구
"전단지 받으면 살짝 짜증나기도 하고 쓰레기통도 마땅히 없어가지고 사람들이 (전단지를) 막 길가에 버리는 것 같아요."
광고 전단지 문제로 몸살을 앓는 것은 공원도 마찬가지.
한강 공원인 뚝섬 유원지입니다.
취재진이 직접 몰래 카메라를 설치한 뒤 유원지로 들어가 봤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3곳에서 사람들이 전단지를 나눠주고 있습니다.
정지용 / 경기도 의정부시
"전단지를 한 두명이 아니라 많이 한번에 주시다보니까 일반 시내인지 한강으로 온 건지 분간이 안될 정도로 심한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공원 안을 들어가보니 이곳에도 전단지가 여기저기 나뒹굴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곳 공원에 설치된 광고 전단지 전용 수거함이 있으나 마나한 점입니다.
전단지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자 행정당국이 수거함을 따로 마련해놨지만 수거함 바로 옆에 전단지가 그대로 버려져 있습니다.
서울시의 경우 무단으로 전단지를 뿌리면 과태료를 부과하는 조례까지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전단지로 인한 환경 공해 문제가 나아질 기미는 보이질 않고 있습니다.
서울 광진구청 관계자
"본인(업자)들 입장만 고려해서 할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그래서 가급적이면 자제하도록 계속 계도를 하고 있는 거예요. 정 안되면 과태료를 병행시키겠다고 행정적 최고 엄포도 주고 있는 과정이에요.“
분별한 전단지 배포에 거의 속수무책인 행정당국,
세계 속의 서울, 그 부끄러운 민낯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아무렇게나 버려진 광고 전단지로 도시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강력한 단속에 앞서 무분별한 전단지 살포를 줄이기 위해 업주 스스로의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주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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