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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교사와 제자가 만든 뮤지컬 '한여름 밤의 꿈'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교사와 제자가 만든 뮤지컬 '한여름 밤의 꿈'

등록일 : 2016.08.29

앵커>
영국의 대문호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을 맞아서 한여름 밤의 꿈’ 뮤지컬 공연이 무대에 올랐는데요.
그런데, 선생님과 제자들이 함께 만든 사제동행 뮤지컬’이라서 그 의미를 더했습니다.
고동준 국민기자가 공연장을 찾아가 봤습니다.
REP>
현장음>요정
“요정 여왕의 지시를 받아서 풀밭 위에 이슬을 뿌리지...“
현장음>요정
“요정이 아닌가. 뭣들을 하는 거지?”
한 무대에 선 교사와 제자들의 연기 하나 하나에 열정이 넘칩니다.
현장음>라이샌더
“오! 속이 보일 듯이 맑고 투명한 헬레나! 난 당신을 위해서라면 불 속에라도 뛰어 들겠소.“
셰익스피어의 명작 ‘한여름 밤의 꿈’을 교사와 제자가 하나 돼 뮤지컬로 실감나게 풀어나갑니다.
현장음> 피리머스
“죽어. 이제 진짜 죽는다. 아!!”
작품에 충실하면서도 때론 우스꽝스럽게 연출한 무대는 자칫 지루할 수 있는 뮤지컬의 재미를 더 해주고 있습니다.
허인숙 / 서울 강서구
“뮤지컬로 한다고 그래서 굉장히 궁금하기도 하고 호기심도 많이 갖고 왔는데 재밌게 아주 희극화해서 잘하더라고요.“
조용천 (작곡) / 구리시 삼육중 음악교사
“셰익스피어의 고전을 뮤지컬로 만드는 거기 때문에 대중음악보다는 클래식에 가깝게 음악을 만들려고 노력했고요.“
뮤지컬에는 교사 20여 명과 학생 20여 명이 두달 동안 흘린 땀과 열정이 진하게 배어 있습니다.
김응혁 / 의정부시 발곡중 3학년
“생각보다 되게 멋있었고, 저도 저렇게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고지수 / 서울금호여중 3학년
“선생님을 정말 사랑하고 이렇게까지 열심히 해주시는 모습을 보니까 저희도 더 열심히 하고 싶어졌어요.“
함께 연습하고 한 무대에 선 모녀는 뮤지컬 공연이 한여름밤의 소중한 추억입니다.
이화정 교수 / 백석문화대
“(같이 공연하면서) 아이를 이해하는 새로운 시각이 생기더라고요. 엄마와 딸의 관계가 지금 굉장히 좋아졌어요.“
이재연 / 신도봉중 1학년
“공연을 같이 하면서 엄마랑 더 친해지는 것 같아서 좋고, 체험하면서 진로 결정을 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서 더 좋습니다.“
셰익스피어 원작을 교사들이 번역·작곡·연출하고 사제가 함께 준비한 ‘한여름 밤의 꿈’은 작가의 서거 4백주년을 맞아 무대에 올려져 그 의미를 더 해줬습니다.
김정만 (연출) / 창덕여중 국어교사
“예술을 통해서 교사들이 문화를 만들고 그리고 그 문화의 영향이, 행복한 문화의 영향이 학생들에게 또 끼쳐질 수 있으면 더욱 좋은 것이죠. 이 사제동행 작업은 교사에게도 학생에게도 동반 성장하는 그런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로 46번째 정기 공연인 사제동행 뮤지컬은 교사와 학생들이 한 마음으로 만든 한여름 밤의 멋진 무대였습니다.
국민리포트 고동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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