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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의 보물 창릉천…주민 스스로 지켜요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마을의 보물 창릉천…주민 스스로 지켜요

등록일 : 2016.08.31

앵커>
주민들 스스로 동네 하천 살리기에 팔을 걷어붙인 마을이 있습니다.
고양시 창릉천 주민들 얘기인데요.
특히 창릉천에서 놀자’라는 프로그램은 호응이 아주 좋아서, 주변 마을로도 확산이 되고 있습니다.
문인수 국민기자가 달려가 봤습니다.
REP>
“구호! 창릉천을 우리의 힘으로! 창을천을 맑고 깨끗하게! 청릉천을 지키고...”
마을의 보물 창릉천을 깨끗하게 가꾸자는 다짐이 울려퍼집니다.
구호에 이어 어린이에서부터 어르신까지 주민 모두가 손에 도구를 들고 창릉천으로 나갑니다.
숲속에 쌓인 낡은 비닐, 라면봉지, 우유팩 등 상류에서 휩쓸려 내려온 쓰레기를 치우며 정화활동을 벌입니다.
단풍잎돼지풀과 가시상추 등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외래종 식물도 뽑아냅니다.
김보춘 / 경기도 고양시
“우리의 젖줄인 창릉천을 내손으로 가꿀 수 있으니까 정말 기쁩니다.“
임종민 / 경기도 고양시
“창릉천과 관련해서 정화작업도 하고 아이들을 위해서 우리가 이제 깨끗한 자연환경을 물려주자는 취지에서 참 좋은 뜻인 것 같아서 참여하게...“
주민들의 노력으로 창릉천의 생태계도 점차 되살아납니다.
아이들은 물속에서 물고기를 채집하고 관찰하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박재은 / 경기도 고양시
“아이들이 물고기 잡는 것을 너무 좋아하다 보니까 하루를 알차고 재미있게 보내서 너무 좋습니다.“
주민들은 물고기 관찰을 통해 하천에 버들치, 모래무치, 피래미 등 일곱 종류의 물고기가 살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신도동 주민들은 매달 첫째 주 토요일이면 이렇게 창릉천에 모여 생태계의 동식물을 확인하고 정화운동을 벌입니다.
하천 살리기는 ‘창릉천에서 놀자’란 프로그램으로 다양하게 꾸몄습니다.
정활활동에 생태공부와 전통놀이를 접목해 주민 모두가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김훈례 위원장 / 신도동주민자치위
“1950~1960년대의 그런 추억을 이제 되살려야겠다. 그리고 우리뿐만이 아니라 우리 후손들에게 이 창릉천을 가능하면 깨끗하게 해서 물려줘야겠다.“
정화활동과 물고기 관찰에 이어 환경전문가와 함께 생태교실도 열립니다.
박평수 / 환경전문가
“버들치와 버들게는 어떻게 틀려요. 생각 안 해보셨죠, 미꾸라지와 미꾸리는 어떻게 틀려요. 같은 거 아니예요.“
생태 학습이 끝나면 채집한 물고기를 하천에 다시 풀어주고 주민들이 직접 만든 오수정화용 EM흙공도 물속에 집어 넣습니다.
동네 하천을 지키는 프로그램인 ‘창릉찬에서 놀자’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효과가 좋자 인근 마을에서도 보고 배우러 오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문인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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