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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주민-학생 영화 제작…'주민시네마스쿨’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주민-학생 영화 제작…'주민시네마스쿨’

등록일 : 2016.09.05

앵커>
나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를 직접 만들 수 있다면 얼마나 벅차고 보람 있을까요.
전북지역 곳곳에, 주민과 학생들이 영화를 만들 수 있는 주민시네마스쿨이 있는데요.
세상 어디에도 없는 나만의 영화, 그 꿈을 실현하는 촬영 현장을, 홍정의 국민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REP>
일상에 지친 현대인이 따뜻한 밥상을 통해 치유받는다는 이야기,
영화 '아름다운 밥상' 촬영이 한창입니다.
감독을 비롯해 배우와 작가, 촬영감독까지 열정을 다해 영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 제작진과 출연진은 알고보면 일반 주민과 대학생, 자치단체와 민간단체가 함께 운영하는 주민시네마스쿨 수강생들입니다.
원대한 촬영감독 / 주민시네마스쿨 수강생
"오늘 제가 맡은 것은 촬영감독이라고 해서 현장에 카메라 들고 찍는건데 저는 맨날 휴대폰으로만 찍어봤지 이걸로 찍으니까 또 느낌도 다르고..."
아직은 어색한 연기에 웃음도 나고 실수연발이지만 촬영장엔 좋은 영화를 만들려는 의욕이 가득합니다.
가마솥 더위 속에 비까지 내려 지칠법도 한데 영화를 직접 만든다는 자부심에 수강생들 모습은 오히려 활기찹니다.
박필영 영화감독 / 주민시네마스쿨 수강생
"영화 한편을 만드는데 많은 과정이 있다는 것을 이번 수업을 들으면서 알게 됐습니다. 주민들이 모여서 따뜻한 영화 한 편 제작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전주시와 전주시민 미디어센터가 공공시설을 활용해 공동 운영하는 주민시네마스쿨,
이곳에서 수강생들은 시나리오 구상부터 최종 편집까지 단편영화 제작 과정을 모두 경험할 수 있습니다
윤엄지 / 전주시민미디어센터
"주민 시네마스쿨은 학생뿐만 아니라 각 지역의 주민들, 영화를 한 번쯤은 찍어보고 싶은 분들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전북 고창에 있는 한 고등학교, 이 학교 교실 한켠에서는 조금 특별한 영화 상영회가 열렸습니다.
오늘은 주민시네마스쿨 수강생인 고등학생들이 자신들이 직접 만든 영화를 친구들에게 보여주는 날, 청소년기의 고민을 다룬 내용에 함께 공감하며 영화를 만들고 보는 친구들 모두 색다른 추억을 갖게 됐습니다.
김혜민 / 고창여고 1학년
"저희가 관객 입장에서 영화를 보다가 직접 영화를 만들게 되었는데 뿌듯함도 들고 (친구들과) 함께 더 친해질 기회가 된 것 같아요."
이다혜 / 고창여고 2학년
"후배들이랑 제 친구들이랑 이렇게 (영화를) 만든 거 보면 진짜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같이 만들고 싶어요."
주민시네마스쿨은 현재 전라북도 14개 시군에 설치돼 농촌지역의 문화 갈증을 더는데 한 몫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꿈의 공작소인 이곳 주민시네마스쿨, 일상에 지친 삶에 색다른 즐거움을 주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홍정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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