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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전쟁 중 잃어버린 대한뉴스를 찾습니다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전쟁 중 잃어버린 대한뉴스를 찾습니다

등록일 : 2016.09.05

앵커>
과거 TV 뉴스를 대신해서, 극장에서 영화 상영 전에 만날 수 있었던 대한뉴스를 기억하십니까.
반세기 동안 천 편이 넘게 제작된, 우리 역사의 소중한 기록인데요.
6.25 전쟁 중에 유실된 21편의 대한뉴스를 찾기 위한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제건 국민기자입니다.
[기사내용]
현장음> (대한 뉴스 내용)
“주요 간선도로에 전차가 다니던 서울, 그때의 인구는 고작 170만 명 정도였습니다. 드럼통의 철판을 오려 입혔을망정 우리 손으로 버스를 만들어 타고 다녔고, 6.25 직후부터 관광버스가 등장했는데, 그 당시는 명물이었습니다.“
한국전쟁이 끝난 후 서울의 모습이 흑백 영상으로 방송됩니다.
시민들은 모든 것이 부족했던 1950년대 삶을 뉴스를 통해 다시 보면서 당시를 떠 올립니다.
인터뷰> 박경자 / 서울 성북구
“옛날에는 특별한 뉴스채널이 없었으니까, 딱 그것으로만 봤잖아요? 극장 같은 데 갔을 때는 태극기에 경례하면서 뉴스를 그걸로 다 보고…“
인터뷰> 고종석 / 서울 광진구
“대한뉴스를 보니까 옛날 초등학교 때가 새롭게 생각이 납니다.”
현장 > (전쟁 장면 해설음성/전쟁기념관의 영상)
“월미도를 통해서 인천에 배가 상륙한지 24시간 만에 인천해안교두보를 확보한다. 연이어 인천시가지에서 북한군을 섬멸하고 곧바로 서울을 향해 진격하게 된다.“
6.25 한국 전쟁의 전황을 반전시킨 인천상륙작전도 생생한 영상으로 다시 봅니다.
외국인들도 뉴스 영상을 통해 한국의 역사를 배웁니다.
인터뷰> 데이빗 핀스키 / 미국 관광객
“대한뉴스는 제가 모르던 역사를 알려줍니다. 가족 모두 한국에 와서 알았는데, 영상이 매우 힘찹니다. 전 젊어서 전쟁에 관해 잘 모르지만, 대한뉴스의 영상 자체가 이야기를 전해주면서 큰 충격을 줍니다.“
현장음> (대한뉴스 2040호 내용)
“1945년 조국 광복과 더불어 조선시보로 출발한 이래, 주간뉴스로서 국민의 사랑을 받아온 대한뉴스가 2040호를 끝으로 금년 12월말로 제작을 중단합니다.”
( )년 12월 막을 내린 대한뉴스는 195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50여 년간 우리나라의 생생한 역사와 삶의 모습을 영상에 담고 있습니다.
모두 2,040편이나 되는 기록자산입니다.
이 가운데 1호에서 21호까지 21편이 6.25 전쟁 기간에 유실됐습니다.
인터뷰> 류현순 원장 / 한국정책방송원
“1952년부터 53년 사이에 제작된 그런 기록들이에요. 그래서 아시다시피, 52년부터 53년이면 당시의 전투 상황이라든지, 피란민들의 생활모습 등에 대한 생생한 기록이 남아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명칭이 국립영화제작소였던 당시 대한뉴스를 제작해온 한국정책방송원 KTV는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과 공동으로 사라진 21편의 영상기록 찾기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이상진 원장 / 국가기록원
“대한뉴스가 우리나라 영상기록 중엔 굉장히 가치가 있는 기록입니다. 그래서 값어치 있는 영상기록이 우리 국민들과 함께 공유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갖고자 영상기록 찾기 캠페인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국민들의 관심과 제보로 사라진 대한뉴스 21편을 모두 찾아, 우리의 삶과 역사가 담긴 소중한 영상 기록이 빠진 것 없이 온전하게 보존되고 세계적인 기록으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랍니다.
국민리포트 김제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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