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으로 전해드리는 '월드 투데이'입니다.

1. 이라크, 모술 탈환 작전 전개

이라크 연합군이 IS에 점령당한 모술 탈환 작전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2년 전 IS에 빼앗긴 모술을 탈환하기 위해, 이라크 연합군은 현지시간 17일부터 대규모 공격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IS 격퇴를 위한 지상전에 참가해 왔던 미군 특수부대원과 쿠르드 자치 정부 군사 4천 명도 함께입니다.
[브리가디에르 라쑬 / 이라크 연합군 대변인]
"계획했던 대로 작전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긴 싸움이 될 수 있지만 우리 군사와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한편, 이라크 연합군은 하루 동안 스무 대가 넘는 IS의 자살 폭탄 차량이 위협을 가해 왔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민간인 150만 명이 아직 모술을 떠나지 못한 가운데, 유엔 인도주의 조정관은 군사작전이 본격화되면 민간인의 탈출을 도울 예정이지만 수용시설이 턱없이 부족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2. 美 트럼프, "언론이 선거 조작한다"

미 공화당 대선후보 트럼프가 언론과 민주당을 향해 선거 조작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트럼프는 콜로라도 주 스프링스에서 진행된 선거 캠페인에서 언론이 거짓된 주장으로 자신을 공격하고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하는 선거 조작을 하고 있다며 분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美 공화당 대선후보]
"언론이 선거를 조작했고 유권자들의 생각을 오염시켰습니다. 클린턴을 지지한 부패한 언론과 단체들이 없으면 그녀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이 날 트럼프는 언론이 정직하지 않다면서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미국 폭스 뉴스쇼에 부인 멜라니아가 나와 직접 트럼프의 스캔들에 대해 해명한 것을 언급하며 잇따른 성 추문은 모두 거짓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연일 미디어의 편파보도를 비판하고 나선 트럼프는 미국 주요 언론의 지지를 전혀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 의회 전문지 조사에 따르면 미국 100대 언론매체 중 공화당 트럼프 후보를 지지한 매체는 하나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트럼프의 선거 조작 발언은 그가 스스로 패배를 예감했기 때문에 나온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3. IOC, 도쿄 올림픽 한국 분산 개최 고려

국제올림픽위원회가 도쿄올림픽 일부 경기를 한국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도쿄도청을 방문해 올림픽 비용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올림픽 유치 당시 일본이 예상한 건설비는 약 760억 원이었지만 2013년엔 1조 1400억 원까지 늘어났습니다.
[토마스 바흐 /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
"오늘 방문이 기쁜 이유는 2020 도쿄 올림픽을 지속 가능하고 실현 가능한 행사로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입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는 2020년 도쿄 올림픽의 조정 경기를 한국 충주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도쿄만에 들어서기로 했던 조정 경기장에 너무 많은 돈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일본 측은 조정 경기장 건설에 1천억원이 들 것이라고 얘기했지만 실제로는 5000억원 이상으로 불어날 것으로 분석되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4. 두테르테 첫 방중... 친중노선 굳히기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했습니다.
18일 저녁 필리핀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베이징에 도착하면서 취임 후 첫 번째 방중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필리핀 주요 기업인 사백여 명을 동행한 두테르테 대통령은 중국으로부터 3조 4천억 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의 방중은 중국 최대 현안인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 해결을 논의하는 발판이 되는 동시에 미국과 필리핀의 관계는 더 멀어지게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의 필리핀에 대한 투자를 독려하고 사회기반 건설 지원을 강화하는 동시에 필리핀에서 들여오는 열대과일 수입량도 늘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월드뉴스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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