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으로 전해드리는 '월드 투데이'입니다.

1. FBI, 빌 클린턴 사면 스캔들 기록 공개

미국 FBI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사면 스캔들에 대한 기록을 공개해 논란이 증폭됐습니다.
FBI가 대선을 열흘 앞두고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를 발표한 지 사흘 만에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사면 스캔들 수사 기록을 공개했습니다.
빌 클린턴은 2001년 대통령 임기 마지막 날, 외국에 도피 중이던 미국의 억만장자 마크 리치를 포함한 176명을 사면했습니다.
이는 마크 리치의 전 부인이 클린턴 선거캠프 등에 후원금을 낸 것과 맞물려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민주당 클린턴 선거캠프는 FBI가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 결정에 이어 사흘 만에 또다시 클린턴 후보에게 불리한 소재인 '사면 스캔들' 수사 기록을 공개한 데 대해 선거 개입 의도를 의심하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2. 중국, 젠-20 스텔스 전투기 선보여

중국이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젠-20을 처음으로 대중에 공개했습니다.
하늘을 가르는 두 대의 비행 물체. 급선회와 직상승 등 고난도의 기동 능력을 선보입니다. 바로 중국의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젠-20입니다.
젠-20 전투기는 중국 광둥성 주하이에서 열린 중국 국제항공 전람회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 군사력을 뽐냈습니다.
초음속에 순항미사일까지 갖춘 젠-20 전투기는 내년에 실전 배치될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전람회에서 에어쇼와 다양한 항공기가 전시됐습니다.
[장 씽궈/ 중국 항공공업그룹 부회장]
"오늘 선보인 항공기들에 대해 대중은 기능뿐 아니라 공기역학적 효율성과 디자인 측면에서 또한 매력을 갖추고 있다고 느꼈을 겁니다."
중국은 이날 전람회에서 젠-20 뿐 아니라 독자 개발한 50여 종의 신무기도 선보이며 군사력을 과시했습니다.

3. 이라크 2년 4개월 만에 모술 탈환

이라크군이 IS가 2년 넘게 점령했던 모술 시내로 진입하는데 성공했습니다.
2014년 6월 IS가 빼앗은 이라크 모술 지역을 2년 4개월 만에 되찾았습니다.
이라크군은 모술 동쪽 외곽 마을 입성에 성공해 시내로부터 800미터까지 진격했습니다.
[사미 알 알리디 / 이라크군 사령관]
"우리는 알카라마에 있는 방송국 건물도 장악했습니다. 우리가 모술에 들어왔고 지역을 장악했음을 의미합니다."
IS가 모술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차량 폭탄 등을 고려해 격렬하게 맞서는 한편, 이라크군은 특수부대는 전차와 장갑차를 앞세워 시내에 진입하고 있다고 AP통신이 전했습니다.

4. 중국, 판다에 레슬링 도전장 내민 남성

중국에서 한 남성이 판다 우리에 들어갔다가 가까스로 살아 나왔습니다.
중국 난시성 난창 동물원 CCTV 화면입니다. 이 날 친구들과 동물원을 방문한 20대 남성은 친구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판다 우리 담장을 넘었습니다.
문제는 곤히 잠들어 있던 판다가 깨어나면서 시작됐습니다. 120 킬로그램이 넘는 이 판다는 잠에서 깨 남성의 다리를 붙잡아 넘어뜨렸고 남성은 한참을 낑낑거린 끝에 빠져나와 도망쳤습니다.
난창 동물원 관계자는 판다 우리에 침입한 남성과 판다 모두 무사하다고 전했습니다.
[구앙 화밍 / 난창 동물원장]
"판다 우리에 들어갔던 남성은 바로 도망쳐서 연락을 취할 수 없었습니다. 목격자들에 의하면 바지가 좀 찢어졌지만 멀쩡해 보였다고 합니다."
이 사건은 최근 관람객이 호랑에에 물려 사건과 맞물려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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