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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美 연준 옐런 의장, 트럼프의 경기 부양책에 브레이크 [월드 투데이]

정책 오늘 (2015~2017년 제작)

美 연준 옐런 의장, 트럼프의 경기 부양책에 브레이크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16.12.16

생방송으로 전해드리는 '월드 투데이'입니다.

1. 美 연준 옐런 의장, 트럼프의 경기 부양책에 브레이크

재닛 옐런 미 연준 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확장적 재정정책을 비판했습니다.
현지시간 14일 미 연방 준비제도 의장 재닛 옐런은, 내년에 세 차례의 금리 인상을 시사했습니다.
금리 인상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 트럼프 당선인의 경기 부양책에는 빨간 불이 켜지게 됩니다.
옐런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트럼프 차기 행정부의 대규모 재정지출 정책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재닛 옐런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연준에서는 (재정 정책이 아닌) 금융 정책을 통한 눈에 띄는 경제적 발전으로 고용과 물가가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1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계획에 대해서도 실업률이 연준의 장기 목표치보다도 약간 낮은 4.6%인 점을 고려했을 때 경기 부양책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유세 기간 동안 금융회사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날 옐런 의장은 금융 위기 재발을 막으려면 현행 규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2. 아베-푸틴 정상회담... 쿠릴 4개 섬 공동 개발 논의

어제 일본 아베 신조 총리와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쿠릴 4개 섬 공동 개발을 논의했다고 합니다.
어제 오후 러일 정상회담은 아베 총리의 고향 야마구치 현에서 세 시간에 걸쳐 진행됐습니다.
영토 관련 논의는 두 정상이 통역자만 동행한 채 진행했으며 회담 직후 아베 총리는 국제적 과제 속 러시아의 역할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오늘은 그동안의 논의를 바탕으로 쿠릴 섬 옛 주민의 자유로운 고향 방문, 네 개 섬에서 특별제도에 따른 양국의 공동경제활동, 평화조약 문제 등에 대해 솔직하고 매우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이날 푸틴 대통령은 2시간 늦게 회담 장소에 도착했는데, 일각에서는 회담 주도권을 쥐기 위해 일부러 늦게 출국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쿠릴 4개 섬 반환 문제에서 진전을 기대하고 있으나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과 러시아의 두 정상은 내일 도쿄에서 또 한차례의 정상회담과 공동 기자회견을 앞두고 있습니다.

3. 중국, 남중국해 인공섬 군사기지화

중국이 영유권 분쟁지역 남중국해에 대공포와 격납고까지 구축하며 군사기지를 건설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미 전략국제문제 연구소 산하 아시아 해양 투명성 이니셔티브 측은, 남중국해 인공섬 위성 촬영 사진을 보고 대공포나 격납고가 세워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인공섬 다섯 곳에서 군사 기지화 시도가 드러난다며 중국이 강화된 방어력을 갖춰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중국은 앞으로 남중국해 인공섬 곳곳에 미사일과 폭격기도 배치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겅솽 / 中 외교부 대변인]
"중국이 자기 영토에 시설물을 건설하고 필요한 국토 방어 시설을 배치하는 것은 완전히 정상적입니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이 집권하고 미중 갈등 수위가 높아지면, 남중국해 분쟁에 차기 미 행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4. 시리아 알레포 반군 철수... 민간인 안전 과제로 남아

시리아 알레포에서 파행과 교전을 반복한 후 휴전 합의가 이뤄져 반군 수천 명이 철수했습니다.
러시아군과 시리아 대통령이 잇따라 반군 철수와 알레포 해방을 선언했습니다. 알레포엔 다시 시리아 국기가 걸렸습니다.
[빅토르 포지키르 / 러시아 장군]
"러시아 대통령의 결정에 따라 알레포 반군과 그 가족 5천 명이 알레포에서 철수를 시작했습니다."
버스 20대와 구급차 10대로 구성된 반군 일행은 러시아가 지정한 '인도주의 통로'를 이용해 이들리브에 도착했습니다.
앞서 이달 13일 시리아군과 반군은 러시아와 터키 중재로 반군의 철수와 무력 중단을 합의했습니다.
휴전과 철수 합의는 이튿날 새벽 5시에 발효됐지만 막판에 이란이 이들리브에 포위된 시아파 주민 철수를 추가 조건으로 내걸어 철수가 지연됐습니다.
한편, 알레포 동부에는 여전히 5만 명 가량 민간인이 불안 속에 남아 민간인 안전이 과제로 남았습니다.

5. 베네수엘라, 휴지조각 되어버린 고액 화폐

베네수엘라 정부가 100볼리바르 화폐 유통을 중단하면서 화폐를 교환하지 못한 국민들은 생활고를 겪고 있습니다.
하이퍼인플레이션에 빠진 베네수엘라가 기존의 최고액권인 100볼리바르 지폐 유통을 중단하고, 최대 2만 볼리바르짜리 신권 지폐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100볼리바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단 열흘 안에 중앙은행에서 다른 화폐로 교환할 수 있었지만 시간이 너무 짧고, 교환할 화폐는 부족했습니다.
심지어 자동인출기에서는 현금을 인출하면 여전히 100볼리바르 지폐가 나와 사람들은 망연자실하게 만들었습니다.
[마리아 실바 / 베네수엘라 시민]
"이 멀리까지 왔는데 현금을 인출하니 또 100 볼리바르가 나옵니다. 이해할 수 없는 정부의 미친 짓입니다."
극심한 생필품 부족 속에 일부 시민은 쓰레기통을 뒤져 하루를 연명하는 상황까지 이르렀습니다.
고액권 유통 금지 조치에 국경까지 폐쇄되면서 국민의 고통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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