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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美 트럼프, "중국이 드론 훔쳤다" [월드 투데이]

정책 오늘 (2015~2017년 제작)

美 트럼프, "중국이 드론 훔쳤다"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16.12.19

생방송으로 전해드리는 '월드 투데이'입니다.

1. 美 트럼프, "중국이 드론 훔쳤다"

지난 15일 중국 해군이 미국 해군의 드론을 가져가는 일이 있었습니다.
미 대통령 당선인 트럼프와 중국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필리핀 북서쪽 해상에서 과학 정보를 측정하던 미국 국방부의 드론 한 대를 중국 해군 보트가 나타나 가져갔습니다.
사건 직후 트럼프 당선인은 트위터를 통해 "중국이 공해에서 미국 해군의 연구 드론을 훔쳤다"고 강력 비판했습니다.
중국이 드론을 돌려주기로 하면서 사건이 마무리되는 듯했으나 트럼프 당선인은 "훔친 드론을 돌려받기 원치 않는다"며 다시 한번 가시를 세웠습니다.
중국은 미군이 과학연구가 아닌 잠수함 감시 활동을 한 줄 알았다고 변명했지만 미국은 이번 사건을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당선인이 대만 총통과 전화통화를 하고 '하나의 중국' 방침에 미온적인 입장을 취하자 중국이 반격한 것이란 분석도 나왔습니다.

2. 러시아 美 대선 개입 두고 '진실공방'

미국 주요 정보기관이 러시아가 미 대선에 개입했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하자, 트럼프 당선인 측은 강력 부인했습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에 의하면 미국 중앙정보국, 연방수사국, 그리고 국가정보국은 러시아가 트럼프의 당선을 돕기 위해 미 대선에 개입했다는 동일한 견해를 내놨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전 민주당 대선후보는 푸틴이 개인적인 불만으로 해킹을 지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 전 미국 국무장관]
"블라디미르 푸틴이 직접 미국의 대선과 민주주의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지시한 정황이 보도를 통해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는 저에게 개인적인 불만을 갖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 또한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대선 개입 정황에 힘을 실었습니다.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정보 기관의 철저한 조사에 따르면 러시아가 민주당 전국위원회(DNC)를 해킹했습니다.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과정에 다른 나라의 개입이 없었다는 증명에 동조했으면 합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당선인 선임 고문 켈리엔 콘웨이는 언론에만 흘리지 말고 증거를 같이 보자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3. 콜롬비아 산토스 대통령 노벨 평화상 두고 논란

콜롬비아 무장혁명군과 평화협정을 추진한 후안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의 노벨 평화상 반쪽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산토스 대통령에 대한 평화상 수여가 '거짓 평화와 순진한 선의'에 상을 수여하는 기존의 잘못된 관행을 반복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오랜 협상 끝에 마련된 혁명군과의 협정은 국제사회에서 극찬을 받았지만 국민투표 부결이 보여주듯이 국민의 생각을 반영하지 못했습니다.
콜롬비아에서는 산토스 대통령이 혁명군 지도부에 대한 면책을 포함한 협상을 이끌어내자 전 콜롬비아 대통령 우리베가 반대하고 나선 바 있습니다.
이어지는 갈등에 프란치스코 교황은 15일 산토스 대통령과 우리베 전 콜롬비아 대통령을 바티칸에 초청해 중재에 나섰습니다.
[후안 마누엘 산토스 / 콜롬비아 대통령]
"오늘 아침 교황님을 만나는 영광을 가졌습니다. 평화를 향한 그의 지원에 감사함을 표합니다."
평화협정 반대파는 여전히 협정이 혁명군에 너무 관대하다며 의회 표결에 불참하고 있어 앞으로 협정 이행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됩니다.

4. 베이징, 역대 최악 스모그 피해에 몸살

베이징은 지금 심각한 대기오염으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부가 스모그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베이징 톈진 등 23개 도시는 최고 등급인 스모그 적색경보가, 22개 도시는 바로 아래 등급인 오렌지색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본래 이틀에서 삼일 정도만 경보가 이어졌지만 이번에는 21일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스모그 경보로 차량 2부제가 시행되며 베이징 도로는 한적해졌습니다.
길에 시민들도 거의 없고 있으면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입니다.
중국 당국은 스모그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효과는 미미했습니다.
[카오웬지 / 톈진 환경조사국장]
"기업들이 배출가스를 30퍼센트 줄이기로 했고 비상시국에 맞춰 공장 가동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한편 중국에선 짙은 스모그로 가시거리가 짧아지면서 항공기가 취소되고 교통사고가 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5. 교도소 수감자들이 눈으로 만든 '오로라호'

러시아 한 교도소에서 수감자들이 쌓인 눈으로 배를 만들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러시아에 한 교도소, 뒷마당에 하얗고 커다란 배가 위풍당당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3층짜리 건물만 한 커다란 배가 어떻게 교도소 뒷마당에 오게 됐나 하는 궁금증도 잠시, 자세히 들여다보니 이 배는 눈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교도소 수감자들이 폭설에 쌓이는 눈을 어떻게 처리할까 고민한 끝에 멋진 조형물로 재탄생시킨 겁니다.
[티모피 포드스코브 / 교도관]
"지난 3년간 교도소 뒷마당에 큰 배를 만드는 것이 우리 전통이 됐숩나더, 2014년에는 증기기관차 모형을 만들었습니다."
눈사람 만들던 동심으로 돌아가 힘을 합쳐 눈 배를 만들면서, 즐거운 겨울 여가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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