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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네덜란드 총선, 극우 포퓰리즘 꺾여 [월드 투데이]

정책 오늘 (2015~2017년 제작)

네덜란드 총선, 극우 포퓰리즘 꺾여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17.03.17

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이'입니다.

1. 네덜란드 총선, 극우 포퓰리즘 꺾여

네덜란드 총선 결과가 나왔습니다.
현 집권당이 포퓰리즘 정당을 상대로 크게 승리했습니다.
네덜란드 총선에서 마크 뤼테 총리가 이끄는 중도우파 집권당이 전체 150석 중 서른세석을 차지해 제 1당을 유지하게 됐습니다.
[마크 뤼테 / 네덜란드 총리]
"브렉시트와 미국 대선 이후 실시된 네덜란드 총선은, 잘못된 포퓰리즘은 '멈추라'고 말했습니다."
반이민 반이슬람을 내걸었던 네덜란드 자유당은 20석을 얻는데 그쳤습니다.
[기에르트 빌데르스 / 네덜란드 자유당 대표]
"다음 선거를 기다려야 하지만 졌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자랑스러운 결과입니다."
네덜란드 선거 기간 동안 극우 자유당은 초강세를 보였습니다.
그 기세를 몰아 극우 세력이 승리하면, 4월 프랑스 대선과 9월 독일 총선에도 포퓰리즘 바람이 불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네덜란드 대선이 중도우파의 승리로 막을 내리며 유럽 각국은 이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됐습니다.

2. 프랑스 고등학교 총격 사건···용의자는 같은 학교 학생

프랑스 남부의 한 고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여러 명이 다쳤습니다.
프랑스 그라스 시의 한 고등학교에 무장한 괴한이 들이닥쳐 총을 난사했습니다.
[샬롯 카멜 / 사고 목격자]
"선생님이 교실로 뛰어들어와서 누가 총을 가졌으니 숨으라고 소리쳤습니다. 모두 겁에 질렸습니다."
현지 경찰은 용의자가 이 학교에 다니는 열일곱살 학생으로, 범행에 사냥용 산탄총을 사용했다고 전했습니다.
[파비엔 아즈토리 / 그라스 조사관]
"피해자 열 명이 파악된 상태입니다. 생명에 지장은 없지만 정신적 충격이 큽니다."
경찰은 용의자의 SNS 계정을 조사한 결과, 용의자가 평소에 대량학살 게임 등 폭력물에 빠져있었다고 추정했습니다.
또한 용의자는 1999년 미국 고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한 자료도 조사했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3. 美 백악관, 반이민 행정명령 중단 판결에 항고할 것

현지시간 16일 백악관이 트럼프 행정부의 수정 반이민 행정명령 일시 중단 판결에 항고할 것을 예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슬람권 7개국 국민의 입국을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가 법원에 가로막히자 2탄을 내놨습니다.
7개국에서 이라크를 빼고 미국 영주권자를 제외하는 등, 1탄보다 조금 완화된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2탄 역시 발효되기도 전에 하와이 주 법원이 미국 전역에서 효력을 중단하라는 결정을 내린 겁니다.
[데이비드 이게 / 하와이주 주지사]
"우리는 법원이 출신 국가나 종교에 근거한 차별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법원의 판결에 반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이 끔찍한 법원 결정과 싸워 이길 것이며 꼭 이길 겁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시민들의 안전을 지킬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법원 결정에 상고하겠다는 강력한 의사를 밝힘에 따라 치열한 법정공방이 예상됩니다.

4. 터키 에르도안, '십자군 전쟁' 운운하며 유럽에 막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유럽을 향해 극단적인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현지시간 16일,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텔레비전으로 생중계된 연설에서 유럽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이틀 전 유럽 사법재판소는 직장 내 이슬람 스카프 착용을 금지 판결을 언급하며, 종교와 신념의 자유는 어디 있냐고 언성을 높였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 터키 대통령]
"유럽연합 법원인 유럽사법재판소가 이슬람을 상대로 '십자군'전투를 시작한 겁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또 터키와 유럽연합이 합의한 난민 송환 협정을 폐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 터키 대통령]
"유럽 연합은 비자 자율화를 약속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난민 송환을 기대한다니, 그런 일은 없을 겁니다!"
에르도안은 최근 개헌 지지 집회 개최를 놓고 갈등을 빚은 독일과 네덜란드를 겨냥해 '나치'와 '파시스트' 같은 극언을 쏟아낸 한편, 유럽의 이슬람 공포증을 거론하며 외교 갈등을 종교 대립의 구도로 몰아갔습니다.

5. 영국 버킹엄궁 4월 보수 시작...세금 5천억 사용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머무는 런던 버킹엄궁이 대대적인 시설 보수에 들어갑니다.
보수에 들어가는 비용이 5000억원에 달합니다.
영국 재무부는 오는 4월부터 10년간 3억 6900만 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5360억원의 세금을 들여 버킹엄궁을 보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1703년 처음 지어져 1840년 왕궁으로 개조된 버킹엄 궁은 1950년 2차대전 피해로 일부 보수공사를 한 뒤 지금껏 그 상태를 유지해 왔습니다.
하수도와 전기시설이 낡아, 침수와 화재에 취약하다는 내부 평가가 있었습니다.
5천억에 달하는 보수 비용에 반발하는 의견도 있었지만, 영국 재무부는 위대한 건물을 후손에 온전히 물려줄 의무가 있다며 논란을 일축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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