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은 결핵균에 감염된 영아는 반드시 약물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보도에 주재용 기자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생후 1년 미만의 영아가 성인에 비해 잠복결핵에서 실제 결핵으로 발전될 위험이 더 크다고 밝혔습니다.
건강한 성인은 결핵균이 잠복해 있다가 활동성 결핵으로 발현될 가능성이 최대 10%에 불과합니다.
반면 생후 1년 미만 영아의 경우 그보다 5배나 증가한 50%에 달했습니다.
또 결핵균이 인체내 다른 장기로 퍼져 발병하는 결핵성 수막염과 속립성 결핵으로 발전할 확률도 성인은 0.5%, 영아는 최대 2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차이가 나는 것은 영아가 성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면연력이 약하기 때문입니다.
결핵성 수막염과 속립성 결핵은 심할 경우 사망에 까지 이를 수 있는 중증 질환입니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잠복결핵이 확진된 영아는 모두 약물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치료를 완료하면 결핵으로 발전되는 것을 최대 90%까지 예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보건당국은 서울 모네여성병원 신생아실에서 근무한 간호사가 결핵 확진을 받음에 따라, 해당 병원 신생아실을 거쳐 간 영아 800명을 대상으로 결핵과 잠복결핵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KTV 주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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