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배너 닫기
비상진료에 따른 병·의원 이용안내 페이지로 바로가기 의대 증원 필요성과 의사 집단행동 관련 영상보기
본문

KTV 국민방송

길거리·지하철…'우측보행' 외면 많아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길거리·지하철…'우측보행' 외면 많아

등록일 : 2017.11.27

길을 걷거나 지하철 계단에서 마주오는 사람과 부딪힌 적 있으신가요.
우측보행 제도가 시작된지 7년이 훌쩍 지났지만 길거리나 지하철에서 이를 지키지 않는 시민이 여전히 많은데요.
지키는 사람만 손해본다는 느낌인데 우측보행 나 하나쯤 하다가는 사고가 날 수 있습니다.
이주영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서울시내 한 거리입니다.
앞만 보고 무작정 걷는 일부 시민들이 우측보행을 하던 사람과 부딪힙니다.
다른 거리도 사정은 마찬가지, 우측보행을 무시한 채 몰려오는 사람들을 피해 아예 차도로 걷는 시민도 있습니다.
이곳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강남역 사거리인데요.
제가 횡단보도를 한번 건너가보겠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맞은편 사람들이 우측보행을 하지 않고 길을 건너오고 있습니다.
자칫 저와 부딪힐 수도 있는 상황, 할 수 없이 제가 비켜 지나갈 수 밖에 없습니다.
우측보행을 무시하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이런 일이 다반사입니다.
인터뷰> 직장인
“횡단보도에서도 (우측통행을) 지켜야 하는지 잘 몰랐고 사는게 조금 바쁘다보니까 잘 안 지키게 되는 것 같아요.”
이곳은 한 지하철역인데요.
우측보행을 하라는 스티커까지 붙여놨는데 과연 잘 지키고 있는지 제가 직접 확인해보겠습니다.
취재진이 1시간 동안 역 내부와 계단을 지켜본 결과 6명 중에 1명 꼴로 우측보행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이때문에 지하철 계단은 사람들이 엉켜다니면서 혼란스럽습니다.
통행 시간이 더 걸리는 것은 물론 보행자들끼리 충돌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인터뷰> 지수경 / 대학생
“사람들이 빨리 가려고 규칙을 안 지키다보니까 시간도 오래 걸리고, 몸도 부딪히고, 발도 밟히고 기분 나빠요.”
이곳은 또다른 지하철역입니다.
이처럼 우측보행을 하라는 LED 안내 표시등이 설치돼 있는데요.
보행자들에게 올바른 진행방향을 알려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천장에 보행 방향을 O, X자로 표시하고 바닥에 중앙 분리선까지 만든 지하철도 있는데요.
시작한지 벌써 7년이 훌쩍 넘은 우측 보행 제도, 보행 속도가 빨라지고 특히 인도에서는 차량을 마주보고 걸을 수 있어 돌발 사고를 줄일 수 있는데요...
지하철역에 안내 시설을 갖추고 횡단보도에는 방향 표시까지 해놨지만 예전과 별반 달라진게 없어 보입니다.
전화 인터뷰> 연제억 사무관 / 국토교통부 교통안전복지과
“방송매체나 언론을 통해서 홍보를 하고 지속적으로 국민들에게 우측통행이 안전하다는 것을 알려드리면서 홍보하도록 하겠습니다.“
처음 시행한지 어느새 7년이 훌쩍 지났지만 표류하고 있는 우측보행 제도, 하루 빨리 뿌리내릴 수 있도록 서로 배려하고 나부터 공공질서를 지키겠다는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입니다.
국민리포트 이주영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