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장관은 오는 19일 오후에 열릴 한일 외교장관회담에서 고노 대신과 한일관계, 북핵 문제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전망입니다.
정유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이번 주 일본 방문길에 오릅니다.
강 장관의 일본 방문은 취임 후 처음입니다.
외교부는 "강 장관이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갖기 위해 19일부터 1박 2일 간의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회담에서 두 장관이 한일 관계와 북한,북핵문제를 중심으로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지난 8월 한일 외교장관회담에서 강 장관을 초청한 고노 외무상은 이후 회담과 전화통화를 통해서도 거듭 강 장관의 방일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대북 공조 방안이 주요 의제로 꼽히는 가운데, 관심이 쏠리는 것은 위안부 문제에 대한 논의입니다.
연내 외교부 장관 직속 위안부 합의 검토 TF 결과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이 부분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정부는 역사 문제와 한일 협력 문제를 분리해 대응하는 투트랙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강 장관은 이러한 정부의 정책 기조를 전달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두 장관은 또 자주 만나 대화하자는 이른바, 셔틀 외교의 실질적인 추진 구상에 대해서도 머리를 맞댈 것으로 보입니다.
한일 정상은 지난 7월 양국 간 셔틀 외교 복원에 합의한 바 있습니다.
아울러 한중일 3국 정상회의 문제와 내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 아베 총리의 방한 등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논의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지난 6월 취임한 강 장관은 이번 방일로 미중일러, 한반도 주변 4개 나라를 모두 방문하게 됐습니다.
한국 현직 외교장관의 일본 방문은 2016년 8월 윤병세 전 장관의 방문 이후 1년 4개월 만입니다.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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