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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문 열고 난방…에너지 낭비 심하다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문 열고 난방…에너지 낭비 심하다

등록일 : 2018.02.26

올 겨울은 유난히 추웠는데요.
난방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력거래소는 전력수급 차질을 우려해 여러차례 '전력 수요감축' 요청을 발령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인데도 많은 상점들이 버젓이 문을 열어둔 채 난방을 해 에너지 절약정책을 무색케했습니다.
박상조 국민기자가 그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겨울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서울 명동의 한 유명 상점입니다.
밖은 영하의 기온이지만 문을 활짝 열어 놓은 채 난방기를 틀어 놨습니다.
문을 닫지 않고 영업을 하는 상점은 한두 곳이 아닙니다.
제 뒤로 보이는 저 상점만 해도 문을 활짝 열어놓고 영업을 하고 있어 에너지 낭비가 심합니다.
옷가게, 화장품 판매점, 편의점도 문을 활짝 열어 놨습니다.
실내온도는 25도가 넘게 느껴집니다.
한여름에 에어컨을 틀면서 문을 열고 영업하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인터뷰 > 이주만 / 서울시 은평구
“우리나라는 에너지 자원을 외국에서 다 수입하는 입장에 동절기에 이렇게 개방을 하고 영업을 하면 국가적으로도 손해고 개인적으로도 많은 낭비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여기서 영업하는 여러분들이 좀 유의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양은조 주무관 / 서울 중구청 환경과
“이거 보시고 겨울철에 에너지 절약을 하기 위해 문을 닫고 영업을 해주십사하는 내용이거든요.”
에너지공단과 지자체가 겨울철 에너지 절약을 위해 지도점검에 나서고 있습니다.
문을 연 상점들마다 일일이 찾아가 협조를 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진혁 / 한국에너지공단 홍보실
“저희가 오랫동안 캠페인을 나가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이 많이 열려있는 것은 상인들의 경쟁때문이 아닌가...”
전력거래소가 올겨울 10번이나 '전력 수요 감축' 요청까지 하는 상황에서도 상인들은 경쟁하듯 너도나도 문을 열고 장사를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영섭 차장 / 한국에너지공단 홍보실
“최근 이상 한파로 전력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문을 열고 난방을 할 경우 그렇지 않을 경우보다 두 배의 전력 소모가 있습니다. 따라서 상인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 부탁드립니다.”
에너지가 줄줄 새고 있지만, 업주들의 무관심 속에 문을 열고 난방을 하는 상점은 올겨울에도 여전했습니다.
국민리포트 박상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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