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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파독 간호사 무용단…망향의 정을 춤사위로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파독 간호사 무용단…망향의 정을 춤사위로

등록일 : 2018.04.19

53년 전, 가족과 조국을 위해 먼길을 떠났던 파독 간호사들, 이들은 힘들때마다 한국 전통무용을 배우며 고국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기도 했다는데요.
파독 간호사들로 구성된 아리랑 무용단이 국내 무대에 섰습니다.
그 공연장을 오옥순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소복을 입고 흰 수건을 내저으며 영혼의 넋을 위로합니다.
그리운 부모, 형제와 망향의 한을 한 편의 시를 써 내려가듯이 춤사위로 풀어냅니다.
파독 간호사들이 향수를 달래면서 배운 한국 전통 무용을 고국의 무대에 올렸습니다.
인터뷰> 김혜숙 단장 / 아리랑무용단
“저희 무용단의 시작은 한국 사람들과의 만남과 한국말(하며) 한국 음식 특히 김치를 먹고 수다 떨며 고향 생각으로 시작된 것 같습니다.”
일흔이 넘은 파독 간호사 15명과 이들의 후손 5명 등 20명으로 꾸려진 아리랑 무용단은 이국땅에서 우리 가락의 맥을 잇고 독일에 우리 전통문화를 전파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연희 단원 / 아리랑무용단
“독일 사람들 쪽에서 공연요청이 굉장히 많이 들어오고 우리보다 그 사람들이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독일을 오가며 아리랑 무용단에게 춤사위를 전수해 온 춤사랑무용단 고진성-이지연 부부는 망향의 정을 풀어낸 고국 무대도 함께 준비했습니다.
인터뷰> 고진성 대표 / 춤사랑무용단
“춤이란 것이 매력이 있어서 같이 어울려서 추다 보니까 입으로 말할 수 없었던 애정, 그 다음에 고통. 그런 것들을 춤으로 풀다 보니 그게 망향의 무가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초청으로 고국을 방문해 무용 지도를 받고 있는 파독 간호사 무용단은 애환이 담긴 춤사위를 선보였습니다.
인터뷰> 이경철 / 송파산대놀이, 답교놀이 이수자
“대한민국을 잊지 않기 위해서 대한민국의 춤을 배우고 있었는데 그분들의 애환, 그분들의 가슴에 맺힌 사연들을 이제는 우리가 풀어줘야 되지 않나..”
타향살이의 고단한 삶과 설움을 달래고 이국땅에서 우리 문화를 지켜나가던 '아리랑무용단' 춤사위가 동포 사회에 이어 내려가길 기대합니다.
국민리포트 오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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