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서도 학생들의 금연을 돕기 위해 다양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데요.
캠퍼스 내에 담배 연기를 아예 없애려는 곳이 있는가 하면 금연장학금을 주는 학교도 있는데요.
대학가에 불어온 금연 바람 김화목 국민기자가 알아봤습니다.
인천의 한 대학교.
학생들의 금연을 돕기 위해 흡연 부스를 줄이고 담배를 끊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있습니다.
건강도 챙길 수 있고 장학금도 받을 수 있어 학생들의 반응이 뜨겁습니다.
인터뷰> 정윤호 / 인천재능대 호텔관광과
“(냄새 때문에) 금연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학교에서 금연 프로젝트를 해서 금연에 도전하였고 그 후에 금연장학금까지 주더라고요. 그래서 기분이 더 좋았습니다.”
이 학교의 금연 장학금 시행은 올해로 10년째입니다.
지금까지 신청자 3100명 중 930명이 금연에 성공해 30만 원씩 장학금을 받았는데요.
지원된 금연 장학금이 모두 2억 8천만 원에 달합니다.
인터뷰> 손장원 교학처장 / 인천재능대학교
“4월에 금연캠페인을 시작해서 6개월 뒤인 10월에 금연캠페인을 종료하며 그 기간 동안 금연한 학생들을 금연 장학생으로 선발합니다.”
이 대학은 금연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학생들의 금연 상담을 해주고 금연보조제를 나눠 주며 학생들의 금연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영준 / 삼육대 경영학과
“매주 니코틴 검사를 하고 금연보조제를 지급해주고 또 중독에 대한 특강을 함으로써 제 금연을 좀 더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 학교는 모든 신입생을 대상으로 금연교육을 하고 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5일 금연 학교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참여 학생들을 대상으로 월 1회 금연 교육과 주 1회 니코틴 검사를 해 금연에 성공한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은빈 / 삼육대 건강과학 특성화사업단
“(첫 학기 12주 동안) 20만 원의 장학금을 제공해드리고요. 이어서 방학 중에 성공 시 10만 원의 장학금을 개강 후 12주 동안 금연 성공 시 20만 원으로 총 5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해드리고 있습니다.”
담배 연기 없는 교정으로 선포한 학교도 있습니다.
지난 2016년 금연캠퍼스를 선포한 대구보건대학교는 흡연구역을 한 곳으로 축소한 데 이어 내년에는 캠퍼스 전체를 금연 구역으로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대학가의 금연 문화가 더 확산돼 학생들의 건강을 돕고 담배 연기 없는 쾌적한 캠퍼스가 더 늘어나길 기대합니다.
국민리포트 김화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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