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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우리말 집중교육…재밌고 유익해요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독일 우리말 집중교육…재밌고 유익해요

등록일 : 2018.05.03

독일에선 매년 이 맘 때가 되면 동포 청소년들은 합숙을 통해 우리말과 문화를 집중적으로 배우는데요.
모집공고가 발표되면 일주일이 채 안돼서 신청이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대단하다고 합니다.
25년 전통이 된 집중교육.
그 인기의 비결이 무엇인지 김운경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이른 아침 잠자리에서 일어나자마자 빠른 걸음으로 어디론가 가는 학생들.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 아침 체조장엔 오늘도 한 사람도 빠짐없이 모두 참석했습니다.
우리말과 문화를 배우는 캠프에는
독일 내 17개 한글학교에서 57명이 참가했습니다.
봄방학을 이용해 4박 5일을 합숙하며 지내는 동포 청소년들.
새로운 것을 배우고 체험하면서 알차고 보람 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한결 / 두이스부르크 한글학교
“(방학을) 알차게 보낸 거죠 여기서 새로운 경험을 하고 좋은 친구들을 만나서 좋습니다.”
지난 1993년부터 시작한 청소년 집중교육 캠프는 해를 거듭할수록 재밌고 알찬 교육내용으로 동포 청소년들의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하늘 회장 / 재독한글학교 교장협의회
“기존 한글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는 것들을 여기에서는 배울 수 있고 즐겁게 수업할 수 있습니다.”
집중교육이 성공한 비결 중에는 교사들의 헌신이 차지하는 부분이 가장 큽니다.
대부분 유학생 신분인 교사들은 교포 청소년에 우리 말과 문화를 알린다는 열정 하나로 재능봉사에 나서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수빈 교사 / 프라이부르크 한글학교
“수고비보다는 함께 하는데 많은 의의를 두고 있어서 그런 게 아닐까 싶습니다 아이들과도 같이 일하는 선생님들과도 함께 일하는 것이 정말 즐겁고 보람차기 때문에..”
집중 교육은 한국어 수업 외에도 문화반 활동,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짜여 있습니다.
수준별로 적합한 교육 과정에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는 열린 교실은 학생들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가장 신나는 것은 문화반 창작 활동입니다.
학생들은 웹툰을 제작해보고 자기가 만든 노래를 직접 불러보는 재미에 푹 빠져 있습니다.
인터뷰> 김유민 / 뒤셀도르프 한글학교
“정말 재밌고 자기가 쓴 가사에 노래도 하니까 아주 신기하고..”
인터뷰> 이도현 / 자브뤼켄 한글학교
“문화반 활동도 엄청 재밌고 아주 착한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고 친구들한테 자랑하고 싶어요.”
청소년 집중캠프가 성공적인 프로그램으로 입증되면서 재외동포 청소년 한글 교육계에도 모범사례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김봉섭 / 재외동포재단 교육지원부 부장
“입소하는 첫날부터 나가는 마지막 날까지 우리말로만 대화하고 우리말로만 생각하고 우리말로만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상당히 좋고 선진적인 것으로 지금 재단에서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한국인의 정체성'을 깨닫고 우정도 나누는 청소년들.
우리 말 우리 문화와 함께하는 집중 교육은 의미 있는 프로그램으로 동포사회에 뿌리내리고 있습니다.
카웁(Kaub)에서 국민리포트 김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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