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김정은 위원장 방중 이틀째..중국, 이례적 신속 확인
어제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한 가운데, 중국 외교부는 이례적으로 이를 신속히 확인했습니다.
석달 사이 세번째로 중국을 방문한 김정은 위원장은 최룡해, 김영철 부위원장 등 고위급 인사들이 이끌고 나타났습니다.
오늘이 방중 이틀째로, 아직 김위원장이 귀국하기 전이지만 중국 정부는 이례적으로 이 사실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겅 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 중입니다. 이번 방문이 북중관계 심화와 전략적인 소통 강화를 이끌기를 기대합니다."
중국 언론도 정상회담 직후에 김 위원장의 방중 장면을 신속히 보도했습니다.
관영CCTV가 김정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를 위해 환영 연회가 열렸다며 영상을 공개한 겁니다.
정상국가를 지향하는 북한이 과거의 폐쇄성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김 위원장은 오늘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 미중 무역전쟁 전면전..백악관 "중국이 잃을 게 더 많아"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보복에 다시 보복을 낳는 형태로 악화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하지만 양측은 모두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현지시각 19일, 미 국무부 대변인은 무역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전날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다시 관세를 늘린다면 220조원에 달하는 중국 제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바 있습니다.
[헤더 노어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
"(중국에 대한) 무역 적자가 아직도 너무 많습니다.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고치려고 하는 것입니다."
이에 중국 상무부도 강력한 조치를 예고하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앞서 미국과 중국이 25%의 관세를 주고받으며 무역전쟁이 본격화된 상황.
이로 인해 전세계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지만, 백악관의 피터 나바로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은 중국이 잃을 게 더 많다며 물러서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3. 트럼프 "아이 격리는 밀입국 부모 기소위한 조치"
미국에서 밀입국한 부모와 아이를 격리하는 무관용 정책에, 반발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는 불가피한 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지시각 19일, 미국 자영업 연맹 행사에 선 트럼프 대통령은 부모로부터 아이를 격리하고 싶지 않지만, 불법 입국하는 부모를 기소하려면 어쩔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아동격리가 비인간적이라는 비판에는 적극적으로 반박하며 정책을 옹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것이 국경 위기에 대한 유일한 해결책입니다. 우리는 아이들이 밀입국하는 것을 막아야합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논란의 책임을 민주당에 돌렸습니다.
민주당이 이민법 개정에 반대했기 때문에 이런 정책을 펼치게 됐다는 겁니다.
부모와 생이별한 아이들의 모습이 공개되며 거센 비난이 이어지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아동분리 정책에 대한 의지를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4. 메르켈·마크롱, '유로존 공동예산' 도입 합의
독일의 메르켈 총리와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이 유로존 공동예산을 도입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난민문제도 EU 차원에서 대응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현지시각 19일, 베를린에서 회담을 한 두 정상은 유로존 개혁에 대한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2021년부터 우리는 함께 유로존 예산을 도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유로존 공동예산제는 그간 마크롱 대통령이 EU 개혁안으로 내세운 겁니다.
이밖에도 양 정상은 유럽 안정화기구의 구제금융 펀드를 유럽통화기금으로 확대하고 EU 집행위원도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오늘 우리가 이곳에서 합의한 내용은 연정과 국회의원들의 지지를 받게 될 것입니다."
특히 이들은 난민문제에 대해, EU가 함께 답을 내야 한다며 공동 해결책을 강조했습니다.
마크롱과 메르켈은 오는 EU 정상회의에 개혁안을 제출될 예정입니다.
5. 스웨덴 말뫼 시내서 범죄조직 총격사건..3명 사망
스웨덴과 한국의 월드컵 경기가 치러지던 날, 스웨덴 말뫼 중심가에서 총격사건이 벌어졌는데요.
이는 범죄조직간 다툼으로 결론났습니다.
앞서 현지시각 18일 오후, 인터넷 카페 밖에서 스웨덴과 한국의 경기를 시청하던 사람들에게 총알이 날아왔습니다.
19살부터 31살까지, 총격을 당한 6명의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중 3명이 숨졌습니다.
스웨덴 경찰은 이 사건이 범죄조직 간의 갈등으로 보인다고 발표했습니다.
[스테판 신투스/ 말뫼 지구 경찰국장]
"어제 총격을 당한 사람들은 모두 범죄조직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스웨덴에서는 범죄조직과 관련한 총격 사건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오는 9월 총선을 앞두고 극우당들이 난민문제와 조직 범죄를 연결하고 있는 가운데, 아직 이번 사건의 용의자는 체포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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