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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제3차 북중정상회담 "관계 변하지 않을 것"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00분

제3차 북중정상회담 "관계 변하지 않을 것"

등록일 : 2018.06.21

어제(1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을 공식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회동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은 최근 석 달 새 세 번째인데요.
두 정상은 북미정상회담의 성과와 향후 관계 발전을 논의했습니다.
취재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채효진 기자, 북미회담 1주일 만에 북중 정상이 만났죠.

그렇습니다.
어제 오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제3차 북중정상회담이 열렸습니다.
두 정상은 북중 관계 발전과 한반도 정세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눴는데, 결국 북중관계는 누가 뭐래도 끈끈하다, 이렇게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북미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 영구적 평화 체제 건설이라는 공동 인식을 달성하고 성과를 거뒀다며, 국제 지역 정세가 어떻게 변해도 북중 관계를 발전하고 공고히 하는 입장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또 북한의 경제 발전과 민생 개선을 지지하고, 북미 양측이 정상회담 성과를 잘 실천하길 바란다면서, 중국도 계속 건설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의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다시 한 번 강조한 것 같은데요.
김 위원장 반응은 어땠습니까?

김 위원장은 중국을 '우리의 위대한 우호 이웃 국가'로 극찬하면서, 북미정상회담이 적극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습니다.
공동 인식을 한 걸음씩 이행하면 한반도 비핵화는 새로운 중대 국면을 열어나갈 수 있다는 말과 함께, 핵심이죠, 중국, 유관국들과 함께 영구적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을 추진하길 바란다고 언급했습니다.
결국 '같이 가자'는 뜻 아니겠습니까?
현재 남북과 미국이 주도하는 비핵화, 종전선언, 평화협정을 논의하는 과정에 중국이 전면에 나설 수 있다, 이런 해석도 나옵니다.

후속 협상을 앞둔 미국에선 촉각을 곤두세울 것 같습니다.
중국의 구체적인 대응, 어떻게 전망해야 할까요?

네, 북미 협상에 중국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려는 모양새죠.
일단 남북미가 조기에 해내지 못한 종전선언에 개입할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
4.27 판문점 선언에도 남, 북, 미 3자 또는 중국까지 4자회담 개최를 적극 추진한다고 명시됐죠.
평화체제 구축 문제에서는, 중국 견제 목적으로 여기고 있는 주한미군 철수를 제기할 가능성도 보입니다.
한편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북중회담으로, 중국이 비핵화를 안정적으로 완성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를 밝혔습니다.
비핵화 주체인 북한 입장에선 중국이 안전을 담보하는 중요한 역할이라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이밖에 회담 이모저모 살펴볼까요, 리설주 여사도 동행한 것 같던데요.

네, 김 위원장은 리설주 여사와 전용기 참매 1호를 타고 중국을 찾았는데요.
회담을 마치고 시 주석과 부부 동반으로 공연을 관람한 뒤, 조어대 최고 숙소인 18호각에서 머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동할 때마다 공안과 사이드카의 호위를 받았고요.
일정 마지막 날인 오늘은 베이징 농업과학원과 기초시설투자 유한공사를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곳 모두 지난달 북한 노동당 '친선 참관단'이 방문한 장소인데요, 농업 분야 혁신과 중국횡단철도 등 대규모 경협에 대한 북한의 관심이 엿보입니다.
한편 김 위원장의 방중일정이 끝나지 않은 오늘 오전, 북한 매체들이 이례적으로 김 위원장의 방중 소식과 동선을 전했는데요.
국제사회와 언론 보도 관행을 적극 따라하는 정상외교의 일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
조선중앙TV 보도 잠시 보시죠.
조선중앙TV (2018년 6월 20일)
"3개월 안팎의 짧은 기간에 세 번째로 이뤄진 두 나라 최고 영도자들의 역사적인 상봉은 뿌리깊은 혈연적 유대로 연결된 조중 두 나라의 형제적 친선을 다시금 확인하는..."

북중 정상의 세 번째 회동, 의미와 전망을 짚어봤습니다.
채효진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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