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배너 닫기
비상진료에 따른 병·의원 이용안내 페이지로 바로가기 의대 증원 필요성과 의사 집단행동 관련 영상보기
본문

KTV 국민방송

러시아, 미 '스파이 독살모의' 제재에 보복예고 [월드 투데이]

생방송 대한민국 1부 월~금요일 10시 00분

러시아, 미 '스파이 독살모의' 제재에 보복예고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18.08.10

임보라 앵커>
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이입니다.

1. 러시아, 미 '스파이 독살모의' 제재에 보복예고
미국이 영국 스파이 암살미수 사건과 관련해 러시아에 신규 제재를 부과한 가운데 러시아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앞서 미국은 영국에서 벌어진 이중스파이 스트리팔의 독살모의 사건과 관련해 러시아에 추가 제재를 부과했습니다.
이로 인해 미국의 국가안보와 관계될 수 있는 모든 기술의 대러 수출이 금지됐습니다.
이에 러시아는 현지시각 9일, 미국이 스크리팔 독살 혐의의 증거를 공개하지 못했다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녹취> 마리야 자하로바 /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
"이들은 스크리팔 사건을 이용해서 러시아를 악마 취급하려 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미국의 제재를 용납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마리야 자하로바 /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
"러시아는 적대적인 미국의 행동에 대응할 것입니다."

영국과 러시아의 외교분쟁을 낳았던 스크리팔 부녀 암살시도 사건이 이제 러시아와 미국의 갈등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2. 사우디, 예멘서 어린이 탄 통학버스 폭격
사우디아라비아군이 예멘에서 통학버스를 폭격해 최소 50명이 사망했습니다.
사망자는 대부분 어린 아이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시각 9일, 예멘 북부 사다 주에서 발생한 사우디 군의 버스 공격으로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녹취> 아흐메드 모하메드 알 아트와니 / 예멘 의사
"사상자가 많습니다. 현재까지 집계된 바로는, 어르신과 아이들을 포함해 적어도 43명이 죽고 63명이 다쳤습니다."

공격이 일어난 사다 주는 사우디와 국경을 맞댄 곳으로 예멘 후티 반군의 오랜 근거지입니다.
국제적십자사는 사상자 대부분이 10세 이하 어린이들이라며 사우디 군의 공격을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사우디 군은 이 폭격이 적법한 작전이었다며 오히려 후티 반군이 어린이들을 방패로 삼았다고 반박했습니다.
양측의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어른들의 전쟁에 어린이들을 희생되며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3. 트위터 한줄로 촉발된 사우디-캐나다 갈등 '격화'
여성인권운동가를 석방하라는 트위터 한줄로 촉발된 사우디와 캐나다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지난 3일, 캐나다 외무장관은 인권운동가 바다위의 석방을 촉구하는 게시글을 올렸습니다.
이 트위터 한줄에 사우디 정부는 내정 간섭이라며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녹취> 아델 알주바이르 / 사우디 외무장관
"우리는 다른 나라의 훈계를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우리 국내 일을 방해하는 것도 용납할 수 없습니다."

사우디 정부는 곧바로 캐나다 대사, 유학생들에게 출국을 명령했습니다.
게다가 캐나다와의 신규 교역, 투자를 동결하는 등 초강경 조치를 취했습니다.
하지만 캐나다도 물러서지 않는 양상입니다.

녹취> 쥐스탱 트뤼도 / 캐나다 총리
"캐나다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항상 강하고 단호하게 인권문제를 거론할 것입니다."

사우디에서 '강한 외교'를 선보인 가운데 캐나다와 사우디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4. 6.25 참전한 아버지 대신 돌아온 '녹슨 인식표'
얼마전 북한이 미군 참전용사의 유해를 보낼 때 녹슨 미군 인식표 하나가 같이 송환됐습니다.
두 아들들은 68년만에 아버지의 인식표를 받아 들었습니다.
현지시각 8일, 미 국방부는 육군상사 찰스 맥대니얼의 인식표 전달식을 개최했습니다.
그는 의무부대 소속으로 한국전에 참전했다가 운산전투에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아버지가 전사할 당시 3살, 2살이었던 두 아들은 이제 71살, 70살이 돼 유품을 건네받았습니다.

녹취> 찰스 맥대니얼 주니어 / 장남
"너무 어렸을 때라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거의 없기 때문에 깊은 감정을 느꼈다고 말하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한동안 울음을 멈출수 없었습니다."

유족들이 인식표 뿐만 아니라 유해를 찾을 수 있기를 고대하는 가운데, 북한에는 여전히 미군 참전용사 5천여구가 산재해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