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입니다
1. 트럼프 "한미FTA 개정안, UN총회 기간에 서명할지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열리는 유엔 총회기간에 한미 FTA 개정안에 서명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각 5일, 쿠웨이트 국왕과 정상회담을 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합의를 이뤘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한국과 합의를 이뤘습니다. 몇 주내에 열리는 UN총회 시간에 서명이 이뤄질지 모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동시에 개정 이전의 FTA가 좋지 않았지만 이번 개정안은 매우 합리적인 합의였다고 만족감을 표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실제로 매우 합리적인 합의였으며, 타결하기 상당히 수월했습니다."
한미 FTA개정안이 한국에는 훌륭하고 미국에는 공정하다고 치켜세운 트럼프 대통령.
그의 말대로 유엔 총회 기간 공식 서명이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2. 태풍 '제비' 강타한 일본, 최악 피해·지진까지
태풍 제비가 할퀴고 간 일본은 아수라장입니다.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홋카이도에는 지진까지 발생했습니다.
어제 오전 소멸한 태풍 제비는 25년만에 일본에 상륙한 초강력 태풍으로 기록됐습니다.
녹취>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현재까지 사망자 10명, 부상자 300명가량입니다. 숨진 분들께 애도를 표합니다."
특히 오사카의 핵심공항인 간사이 공항이 침수되면서 5천명의 발이 묶이기도 했습니다.
녹취> 일본 승객
"공항에서 밤을 지새는 건 힘들었지만..하필 이때 온 것도 잘못한 거였죠. (보트가 온다고 했을 때 기분이 어땠나요?) 집에 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복구에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서 일본의 수출과 관광 사업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게다가 오늘 새벽 3시경에는 일본 홋카이도 남부에서 규모 6.7의 강진이 발생해 10여명이 다쳤습니다.
일본 정부는 위기 관리 센터에 대책실을 마련했습니다.
강력한 태풍에 이어 지진까지 발생하며 일본이 자연재해 피해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3. 영국, 암살용의자 '러시아 장교' 2명 기소
영국이 러시아 이중스파이 암살시도 사건의 용의자로 러시아인 2명을 기소했습니다.
러시아는 이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5일, 영국 검찰은 러시아인 2명의 사진을 공개하고 이들이 노비촉 사건의 범인이라고 지목했습니다.
메이 총리도 용의자들의 정체를 언급하며 러시아를 향해 직접 목소리를 냈습니다.
녹취> 테리사 메이 / 영국 총리
"(용의자 2명은) GRU라고 불리는 러시아군 총정보국 장교 출신입니다."
두 사람은 스크리팔 부녀가 노비촉에 중독되기 이틀 전에 모스크바에서 런던으로 건너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여전히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녹취> 드미트리 페스코프 / 크렘린궁 대변인
"이 문제에 있어서 우리 입장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어떤 새로운 사항도 전달받은 바 없습니다."
이중 스파이 암살시도를 둘러싼 영국과 러시아의 설전이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5. 두바이발 뉴욕도착 여객기서 승객 집단발병 호소
두바이를 출발해 뉴욕에 도착한 여객기의 승객들이 집단으로 건강이상을 호소했습니다.
관계 당국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현지시각 5일, 에미레이트 203편에 탑승한 500여명의 승객과 승무원들이 뉴욕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이중 100명 가량이 비행 도중 몸이 좋지 않다고 신고했고 기침과 발열, 구토 등의 증세를 보였습니다.
녹취> 에린 샤커스 / 여객기 탑승객
"기침이 아주 심하게 나고 지독하게 아팠죠. 사람들이 이렇게 아팠는데 아무도 살피거나 질문을 건네지 않았어요."
현지 언론은 탑승객 가운데 최소 19명이 아픈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질병 통제예방센터는 건강이상을 호소한 승객들을 병원으로 후송했습니다.
백악관 또한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도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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