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어제 베이징을 다녀온데 이어 오늘은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일본으로 떠났습니다.
남북정상회담이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청와대는 준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정유림 기자입니다.
정유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주변국들에 특사를 보내 남북 정상회담 준비에 속도를 붙이고 있습니다.
대북특사단 일원인 서훈 국정원장은 오늘(9일) 오전 일본으로 출국했습니다.
서 원장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예방하고, 교착 상태인 북·미 간 대화가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는 의사를 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역시 중국에서 양제츠 외교담당 정치국원을 만나고 돌아왔습니다.
정 실장은 중국 측이 우리 특사단의 방북 결과를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정의용 /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곧 있게 될 남북 정상회담과 유엔총회 계기에 열리게 될 한미정상회담이 한반도 문제의 획기적 해결을 위한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하면서 중국 측도 이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정 실장은 올해 하반기에 열릴 다자 정상회의를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시진핑 주석의 공식 방한을 이른 시기에 실현하기 위한 협의를 계속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종전선언에 대해 중국과 논의했느냐는 질문엔 답하지 않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외부 일정을 따로 잡지 않고, 북한 9.9절 관련 동향을 주시했습니다.
한편 청와대는 다음 주로 다가온 정상회담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입니다.
(영상편집: 양세형)
남북정상회담 실무협의가 곧 열릴 것으로 보고 이를 통해 방북단 규모를 빨리 확정한다는 방침입니다.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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