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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플라스틱에 헬멧까지···생활쓰레기 '둥둥'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플라스틱에 헬멧까지···생활쓰레기 '둥둥'

등록일 : 2018.09.13

장현정 앵커>
치워도 치워도 끝이 보이질 않는 쓰레기.
지금 전국의 댐에서는 쓰레기와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집중호우로 인해 떠내려온 각종 쓰레기를 치우고 있지만 그 양이 워낙 많다 보니 식수원이 오염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그 현장을 홍정의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홍정의 국민기자>
충청지역 주민들의 식수원인 대청호가 온갖 쓰레기로 뒤덮여 있습니다.
양이 워낙 많다 보니 '쓰레기 섬'이 생겼는데요.
굴삭기로 쉴 새 없이 건져 올리지만 좀처럼 줄어들지 않습니다.
댐 안은 말 그대로 쓰레기 천진데요.
이처럼 나무가 가장 많지만 병이나 플라스틱, 심지어 이같은 오토바이 헬멧까지 각종 생활 쓰레기들이 뒤섞여 있습니다.

인터뷰> 이춘산 / 충북 옥천군
“쓰레기를 덜 버려줬으면 좋겠습니다. (치우는 데) 돈이 많이 들어가니까 서로 좋은 것 아닙니까. 다 수돗물 마시는 사람들인데..”

대청호에 떠내려온 쓰레기는 15톤 덤프트럭으로 천 5백 대 분량.
전국 댐 가운데 가장 많은데요. 전체의 20%가 생활 쓰레깁니다.

인터뷰> 김준성 / 전북 군산시
“굉장히 보기 흉하고 지역민들이 마시는 물인데 좀 더 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보존을 잘했으면 좋겠습니다.”

해마다 되풀이되는 댐 쓰레기 문제.
무엇보다 생활쓰레기가 많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인터뷰> 표현민 / 한국수자원공사 대청지사 대리
“행락객들이나 (댐 주변에) 오셨던 분들이 가져오셨던 쓰레기를 되가져 가시고 보였던 쓰레기도 조금 줍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문제는 오래 방치하면 가라앉아 수질오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
이 때문에 한시라도 빨리 치우는 것이 중요한데요.
수자원공사는 이번 주 안에 수거 작업을 마친다는 계획입니다.
쓰레기 처리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대청댐 한 곳만 7억 원 정도 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표현민 / 한국수자원공사 대청지사 대리
“수거하는 데는 5억 정도 예상하고 있고요. 수거된 부유물을 처리하는 데는 2억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국의 댐 쓰레기를 합치면 15톤 덤프트럭으로 5천 대 분량.
수십억 원의 처리 비용이 들 것으로 보입니다.
수거된 나무는 지역주민의 연료로 사용되고 생활쓰레기는 분류한 뒤 재활용 처리될 예정입니다.
'쓰레기 섬'과 힘겨운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집중호우로 인한 후유증이 하루빨리 마무리되기만을 기다릴 수밖에 없는 답답한 현실입니다.

국민리포트 홍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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