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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정책 돋보기

'평양정상회담 D-4'···오늘 판문점서 남북 실무협의

회차 : 119회 방송일 : 2018.09.14 재생시간 : 06:56

김현아 앵커>
다음 주제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평양 남북정상회담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비핵화 협상의 돌파구가 될지 기대가 큽니다.
채효진 기자, 현재 평양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죠?

채효진 기자>
그렇습니다. 남북이 오늘 오전부터 판문점에서 비공개로 만났는데요.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청와대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 권혁기 춘추관장, 최병일 경호본부장이 실무협의단으로 나갔습니다.
다음 주 사흘간 이어지는 평양정상회담의 세부 일정, 경호 등을 논의하고, 정확한 방북단과 취재진 규모, 보도 방식 등도 협의할 전망입니다.

김현아 앵커>
반가운 소식도 있는데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도 오늘 문을 열었죠?

채효진 기자>
그렇습니다. 조금 전인 오전 10시 반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이 열렸습니다.
개소식에는 남북 각 50여 명, 100명 규모로 참석했는데요.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은 연락사무소 구성, 운영에 관한 합의서에 서명해 교환했습니다.
초대 소장은 남측 천해성 통일부 차관, 북측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이 겸직합니다.
소장은 주 1회 정례회의를 열고, 필요할 땐 쌍방 최고지도자, 즉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메시지를 직접 전달할 수 있습니다.
남측은 사무처장인 김창수 통일부 장관 정책보좌관과 통일부, 문체부 파견 인력 등 30명,
북측은 20여 명이 상주 근무합니다.

문기혁 기자>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남북이 합의한대로 정상회담 이전에 문을 열어서 다행입니다.
남북연락사무소는 어떤 곳인가요?

채효진 기자>
쉽게 말하면 남북이 24시간, 365일 연락할 수 있는 소통 채널입니다.
사상 처음인데요.
연락사무소는 교섭, 연락, 당국간 회담, 협의 업무부터 민간교류 지원까지 담당합니다.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실무 논의나, 앞으로 남북경협 관련 협의도 연락사무소에서 열 전망입니다.
남측 연락용 통신망이 5회선 설치됐고요, 전기는 남측에서 배전방식으로 공급합니다.
통일부는 연락사무소 설치로 남북, 북미관계 진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의 설명 들어보시죠.

녹취>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24시간 365일 소통을 통해 남북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북미 간 비핵화 협의의 진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채효진 기자>
정부는 앞으로 남북관계 진전에 따라, 연락사무소를 서울, 평양 상호대표부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한편 남북은 어제 오전 10시부터 오늘 새벽 3시까지 17시간동안 판문점 통일각에서 제40차 군사실무회담을 열었습니다.
우리 측 조용근 국방부 북한정책과장, 북측 엄창남 육군 대좌를 수석대표로, 남북 대표 3명씩 나왔습니다.
비무장지대 내 감시초소 시범 철수와 공동 유해발굴, 그리고 JSA 비무장화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서해 북방한계선 NLL일대 평화 수역 조성도 의견도 나눴을 가능성이 큽니다.
국방부 당국자는 어제 상당 부분 의견을 합의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평양정상회담에서 군사분야 합의서가 채택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김현아 앵커>
한미, 북미 관계도 짚어볼까요.
스티븐 비건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취임 후 처음 우리나라를 방문했군요.

채효진 기자>
네, 지난 11일 비건 대표가 청와대와 외교부, 통일부를 잇따라 방문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의 대화 분위기를 잘 살려 비핵화 대화에서 성공적 결과를 거두어 달라고 당부했고, 비건 대표는 평양정상회담 성공을 기원하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 진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강경화, 조명균 장관, 정의용 안보실장도 예방했는데요.
'시작이 반이다'라는 한국 속담을 인용하면서, 지금의 엄청난 기회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채효진 기자> 비건 대표는 내일까지 중국, 일본 순방을 마친 뒤 다시 방한해, 카운터파트인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눌 전망입니다.

김현아 앵커>
북미 관계도 모처럼 진전이 있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2차 북미정상회담을 제안하는 친서를 보냈잖아요?

채효진 기자>
그렇습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친서의 주요 목적이 또 다른 정상회담 개최를 요청하고 일정을 잡으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미 일정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세라 샌더스 / 미 백악관 대변인
"친서의 주요 목적은 또 다른 정상회담 개최를 요청하고 일정을 잡으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이미 조율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채효진 기자>
이른바 톱다운 외교로, 북미 비핵화 협상이 다시 속도를 내면 좋겠는데요.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은 연내 2차 정상회담이 전적으로 가능하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혜진 기자>
저는 북한 9·9절 열병식도 주의깊게 봤어요.
이번엔 핵무기를 강조하지 않았더라고요?

채효진 기자>
북한 정권 수립 70주년을 기념해 예상대로 대규모 열병식이 열렸는데요.
화면으로 보시죠.
규모는 지난 2월 건군 70주년 기념 때와 비슷했습니다만, 말씀처럼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이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미국 비난도 자제했고, 생중계마저 하지 않았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연설 대신, 시진핑 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인 리잔수 중국 상무위원장과 손잡고 군중에게 인사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비핵화 표현 없는 비핵화 의지의 시현으로 분석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에게 일종의 명분을 제공했다며, 2차 북미정상회담이 가능성이 커졌다는 겁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으로부터 매우 크고 긍정적인 성명이라며, 김정은 위원장에게 고맙다고 밝혔습니다.

김현아 앵커>
네, 나흘 뒤에는 평양정상회담이 열립니다.
이후 유엔총회, 북미 정상회담까지 이어질 텐데요.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마중물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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