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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평양공동선언' 발표···첫 비핵화 방안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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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평양공동선언' 발표···첫 비핵화 방안 합의

등록일 : 2018.09.19

임소형 앵커>
평양 남북정상회담 둘째 날, 9월 평양공동선언이 발표됐습니다.
두 정상은 처음으로 비핵화 방안을 합의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올해 안에 서울을 방문하기로 약속했는데요.
서울프레스센터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정유림 기자.

정유림 기자>
(장소: 서울프레스센터)

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서울프레스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회담 둘째날인 오늘은 오전부터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갔습니다.
남북 정상은 오전 10시부터 문 대통령의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에서 회담을 가졌는데요, 약 70분간 진행됐습니다.
회담이 끝난 후에는 '9월 평양공동선언'이라는 합의문이 도출됐는데요.
두 정상은 합의문에 서명한 뒤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회담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이 가까운 시일 내 서울 방문을 약속한다고 발표한 대목에서는 프레스센터 장내가 술렁였습니다.
관련 발언 들어보시죠.

녹취> 김정은 / 국무위원장
"나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가까운 시일 안에 서울을 방문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우리는 분단의 비극을 한시라도 빨리 끝장내고 겨레의 가슴에 쌓인 분열의 한과 상처를 조금이나마 가실 수 있게 하기 위하여 평화와 번영으로 나가는 성스러운 여정에 언제나 지금처럼 두손을 굳게 잡고 앞장서서 함께 해 나갈 것입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나는 김정은 위원장에게 서울 방문을 요청했고, 김 위원장은 가까운 시일 안에 서울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서 '가까운 시일 안에'라는 말은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올해 안에 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은 최초의 북측 최고지도자의 방문이 될 것이며 남북관계의 획기적 전기가 마련될 것입니다."

남북이 처음으로 비핵화 방안을 합의한 것도 의미있는 대목입니다.
이 부분 관련 발언도 들어보시죠.

녹취> 문재인 대통령
"나는 오늘 이 말씀을 드릴 수 있어 참으로 가슴 벅찹니다. 남과 북은 처음으로 비핵화 방안도 합의했습니다. 매우 의미있는 성과입니다. 북측은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유관 국가 전문가들의 참여 하에 영구적으로 폐쇄하기로 하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미국이 상응조치를 할 경우 영변 핵시설의 영구 폐기와 같은 추가적 조치도 북한이 취해 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 명시적 표현은 없었지만 북미간 대화의 여지를 남겨둔 건데요, 그러면서 이는 우리 겨레 모두에게 아주 기쁘고 고마운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위원장 역시 조선반도를 핵무기도, 핵 위협도 없는 평화의 땅으로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기로 확약했다고 말했습니다.

정유림 기자>
합의문은 총 6개 조항으로 구성됐는데요, 본격적인 남북교류를 위한 경제협력 구상도 포함됐습니다.
특히 철도와 도로 연결에 있어 '올해 안'에 착공식을 갖기로 시기를 명시했고요, 중단된 개성공단과 금강산 사업도 우선적으로 정상화하겠다고 합의했습니다.

임소형 앵커>
네, 이밖에 이산가족 문제도 합의문에 언급이 됐죠.

정유림 기자>
그렇습니다.
두 정상은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 해결을 위해 상설면회소를 이른 시간 내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아울러 다양한 분야에 있어 협력도 가속화하기로 했는데요, 다음달 중 평양예술단의 서울공연을 열고 2020년 하계올림픽을 비롯해 국제경기에 공동 진출하는 데에도 뜻을 같이 했습니다.

임소형 앵커>
또 군사분야에서도 합의서가 도출되지 않았습니까.

정유림 기자>
네, 그렇습니다.
남북 정상은 한반도 전 지역에서 실질적인 전쟁위험을 제거하기로 뜻을 모았는데요, 이를 실행하기 위한 세부사항으로 부속합의서 또한 채택을 한 겁니다.
송영무 국방장관과 노광철 북한 인민무력상은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 분야 합의서'에 각각 서명하고 합의서를 교환했는데요, 주요 내용을 좀 정리해 보자면 모든 공간에서 상대방에 대한 일체의 적대행위를 중지하고, 비무장지대를 평화지대로 만들기 위한 군사 대책도 강구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남북은 유엔사와 3자 협의체를 구성해 다음달 1일부터 20일 간 지뢰제거를 시작으로 한달 안에 비무장화 조치를 이행하기로 했습니다.
또 서해 북방한계선 일대 평화수역 조성과 안전한 어로활동을 보장하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정상회담 이후 문 대통령은 옥류관에서 오찬을 가졌는데요, 오찬 후 수행원들과 만수대창작사 전시관을 관람하는 일정이 예정돼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프레스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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