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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새해 '1인 마켓'이 뜬다···그 명암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새해 '1인 마켓'이 뜬다···그 명암

등록일 : 2019.01.15

이유리 앵커>
새로운 시장 형태인 '1인 마켓' 이용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올 한해 우리 사회에서 주목받는 새로운 트렌드로 꼽히고 있는데요.
한편으론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1인 마켓'의 명암을 권나혜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권나혜 국민기자>
평소 그림 그리기에 관심이 많은 대학생 유연주 씨,
한 카페에서 개인 태블릿 PC를 이용해 디자인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동물을 주제로 한 캐릭터 그림의 스티커를 만들고 있는데요.
휴대전화나 노트북에 붙이는 스티커를 SNS를 이용해 팔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유연주 / 1인 마켓 운영자
"SNS를 통해 파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유지 비용은 전혀 들지 않고 진짜 제품을 제작하는 제작 비용만 들고 있습니다."

'1인 마켓'을 운영하는 최지명씨는 취업 준비생으로 카페에서 제품 기획을 할 때가 많은데요.
불면증이 있는 사람들을 겨냥해 편백으로 만든 베개와 방향제를 만들어 팔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지명 / 1인 마켓 운영자
"최근 1인 마켓이 굉장히 뜨고 있다 보니 창업을 소자본으로 한번 해보자 마음먹어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제품을 만들어 SNS를 통해 판매하기까지 모든 걸 나 홀로 하는 '1인 마켓' 운영자, '셀슈머'로 불리기도 하는 이들은 대부분 대학생 또는 취업 준비생들인데요.
소자본으로 시작했지만 어려움도 있습니다.

인터뷰> 유연주 / 1인 마켓 운영자
"손수 모든 제품을 다 제작하고 포장하는 것까지 제가 혼자 다 해야 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시간이 굉장히 많이 소요된다는 점이 어려웠고..."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 정보가 다양하고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는 게 장점인 '1인 마켓', SNS를 이용하는 소비자 두 명 중 한 명꼴로 상품을 구매할 정도로 생활 속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인터뷰> 손유진 / 경기도 남양주시
"평소에 SNS를 자주 이용해서 SNS 마켓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요. 사고 싶은 물건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고 이용하기 편리해서 좋은 것 같아요."

'1인 마켓'이 뜨고 있지만 피해를 호소하는 소비자가 해마다 늘고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SNS 쇼핑과 관련해 피해를 호소한 소비자 상담 건수는 모두 498건, 이 가운데 반품이나 환급 거부가 69.7%로 가장 많았고 운영 중단 또는 판매자 연락이 안 된다가 10.6%, 그리고 배송 지연과 제품 불량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인터뷰> 정지연 / 서울시 전자상거래지원센터장
"판매 후에 교환이나 환불을 제한한다거나 물품에 하자가 있을 때 처리가 원활하지 않은 경우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사업자의 정보와 이용 후기 같은 것들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이용하는 것이 소비자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촬영: 유주엽 국민기자)

'1인 마켓'이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판매자와 소비자가 서로 믿고 사고팔 수 있는 투명한 거래가 중요한데요.
전문가들은 SNS 거래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징벌제 손해배상 제도나 집단 소송제 도입 같은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2019년 새해부터 급속히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되는 1인 마켓, 예상치 못한 피해가 없도록 소비자 스스로 주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입니다.

국민리포트 권나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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