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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정책 돋보기

'김영철-폼페이오' 18일 워싱턴서 고위급회담

회차 : 135회 방송일 : 2019.01.18 재생시간 : 07:07

김현아 앵커>
2차 북미정상회담의 밑그림을 그릴 고위급회담이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립니다.
폼페이오-김영철 라인이 7개월여 만에 재가동할 전망인데요.
채효진 기자, 김영철 부위원장이 미국에 도착했죠?

채효진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 오후 중국 베이징을 떠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현지시간 17일 오후 미국 워싱턴 인근 덜레스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가 공항에 나와 영접했습니다.
김 부위원장의 방미는 두 번짼데요.
북한 관리가 뉴욕을 거치지 않고, 워싱턴DC를 직접 방문한 건 처음입니다.
지난 1차 북미 정상회담과 같이, 김성혜 통일전선부 실장, 최강일 외무성 북미국장 대행이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휴식을 취한 뒤, 현지시간 18일 오전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고위급회담을 열 예정입니다.
당초 일정은 1박 2일로 알려졌지만, 돌아오는 항공편을 19일로 예약해, 하루 연장한 것으로 보입니다.
18일 오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직접 면담할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2박 3일간 체류가 확정이라면, 북한 최고위급 인사가 19년 만에 워싱턴에서 묵는 셈입니다.

김현아 앵커>
네, 두 사람은 북미정상회담의 이른바 '키맨'이죠.
역사적인 6·12 정상회담에서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요.

채효진 기자>
그렇습니다. 1차 정상회담을 앞둔 지난해 5월, 두 사람은 뉴욕에서 회동했죠.
이후 지난해 11월 뉴욕에서 다시 만날 예정이었지만, 북측 요청으로 한 차례 무산되면서, 북미 관계는 지금까지 교착 상태였습니다.
때문에 이번 회담이 2차 핵 담판의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김 부위원장은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양측의 면담이 끝나면,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사실을 공식 발표할 수 있다고 미국 현지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채효진 기자>
김 부위원장은 대통령과 국무장관 외에, 지나 해스펠 CIA 국장도 만날 전망인데요.
북한 통일전선부와 미 CIA가 정상회담 물밑 조율을 해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박지선 기자>
그렇다면 이제 두 번째 북미정상회담이 언제, 어디서 열릴지 관심이 큰데요.

채효진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고위급 회담을 마치고, 실무 준비에 필요한 시간을 감안하면, 2월 말 또는 3월 초 정상회담 개최가 유력해 보입니다.
우리 정부 고위 당국자는 설 연휴인, 다음 달 5일 전후를 언급하기도 했는데, 반면 3월, 4월로 내다본 미국 언론 보도도 있었습니다.
개최지로는 베트남이 꼽힙니다.
일본 매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 베트남에서 회담을 열자고, 북한에 제안했다며 잇따라 보도했습니다.
실제 베트남은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기로 이동할 수 있는 거리거든요.
사회주의 국가지만 개혁, 개방 정책을 적극 펼쳐, 북미의 중립 지대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특히 북한대사관이 있는 하노이가 적합하다는 관측인데요.
최근 들어서는 다낭도 유력하게 언급됩니다.

박성욱 기자>
관심 있게 지켜봐야겠네요.
하지만 핵심은 2차 정상회담 의제를 조율하는 일이죠?

채효진 기자>
맞습니다. 이번 고위급회담에서 가장 중요한 의제는, 북미 비핵화 협상의 청사진을 갖추는 겁니다.
특히 영변 핵시설, 동창리 미사일 기지 폐기같은 북한의 비핵화 실행조치, 또 이에 대한 상응조치죠, 대북제재 완화, 북미 연락사무소 설치, 종전선언 등을, 어떻게 조합할지가 관건입니다.
전문가 견해를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비핵화, 북한이 요구하는 제재 완화와 관련된 큰 틀의 의제를 이번에 워싱턴에서 합의해낼 것으로 봅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의 시간과 장소에 대해서 북미가 공식적으로 발표할 가능성도..."

채효진 기자>
특히 북한이 올해 신년사에 밝힌,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에 제제 예외를 인정하는 것도, 협상 카드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근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궁극적인 목표는 미국민의 안전이라고 밝혔는데요.
때문에 핵탄두, 핵물질보다는 대륙간탄도미사일, 즉 ICBM 폐기에 초점을 맞출 거란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신년 브리핑에서, 입장을 밝혔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 강경화 / 외교부 장관
"폼페이오 장관의 최근 발언 관련해서 여러 해석이 많습니다만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 안정이라는 데 있어서는, 그리고 완전한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서는 이익이 일치를 한다고..."

김현아 앵커>
그렇군요. 고위급 회담과 별개로 북미 실무협상도 진행될 전망이죠?

채효진 기자>
그렇습니다. 김영철 부위원장이 워싱턴으로 출국한 어제 베이징 공항.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스웨덴 스톡홀름으로 떠났는데요.
최 부상은 국제회의에 간다고 짧게 말했습니다.
이어 현지시간 17일 오후 스톡홀름에 도착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투트랙이죠,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첫 실무협상에 나설지, 관심이 몰립니다.
비건 대표가 임명된 지난해 8월부터, 양측은 한 번도 만나지 못했거든요.
일명 비건-최선희 라인이 본격 가동되면, 2차 북미정상회담 세부 사항을 준비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김현아 앵커>
이번에는 남북, 한미 간 현안도 짚어볼까요.
어제 한미 워킹그룹 화상회의가 열렸잖아요?

채효진 기자>
그렇습니다. 한미 양국이 어제 오전 워킹그룹 화상회의를 열고, 남북, 미북관계 동향과 북핵 현안을 논의했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특히 남북의 북측 구간 도로 공동조사와, 유해발굴 사업에 대해 미국 측 양해가 이뤄졌는데요.
조만간 유엔 안보리에 제재 면제를 신청하는 데 이어, 이후 남북이 동해선 도로 공동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정부는 다음 주 초 북한에 독감 치료제, 타미플루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이 역시 워킹그룹 화상회의에서 논의했는데요.
북측과 협의해 타미플루 20만 명분과 신속진단키트 5만 개를 육로로 운송해, 개성에서 넘겨줄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이산가족 화상상봉 논의도 있었다고 통일부 당국자는 전했는데요.
미국 연방 정부 부분 폐쇄, 즉 셧다운 때문에, 검토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채효진 기자>
다만 이번 회의에서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 문제는, 구체적으로 협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현아 앵커>
북미 고위급회담을 계기로, 비핵화 협상에 진전이 있었으면 합니다.
이주의 한반도 이슈, 짚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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