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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레이더 갈등 바로보기 [유용화의 오늘의 눈]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00분

한일 레이더 갈등 바로보기 [유용화의 오늘의 눈]

등록일 : 2019.01.22

유용화 앵커>
한일 간의 레이더-초계기 갈등이 장기화 되고 있습니다.
기름을 더 붓는 격이라고 할까요.
일본이 여론전으로 나오는 것 같은데요.
어떻게 보면 이 사태를 키우기를 원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일본 측은 경계, 감시 임무를 수행중인 자위대 P-1초계기를 우리 해군이 사격 통제레이더로 조준했다는 것입니다.
즉 한국 측이 먼저 군사적 도발적 행위를 했다는 것이죠.
그러면서 ‘정확한 증거를 제시하고 양국과 제3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검증을 받자’ 라는 한국 측 제안에 대해서는 답변이 없습니다.

2018년 12월 20일 오후 3시.
독도 해상 100km 인근에서 북한 선박의 구조 신호를 받고 대한민국의 해군 광개토대왕함과 해경 상봉함이 출동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일본의 초계기가 우리 광개토 대왕호로 근접비행을 했습니다.
사실상의 위협비행 이었기 때문에 우리 군은 피아식별 장치와 광학추적 장비를 초계기 쪽으로 돌렸습니다.
매우 당연한 자위적인 대응조치 였습니다.
그러나 일본의 반응은 달랐습니다.
자신들의 초계기가 통고 없이 육안으로도 식별할 수 있을 정도로 근접비행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즉 사실상 군사적 위협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군 탓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더욱이 한국 해군은 북한 선박을 구하기 위한 인도주의적 작전을 수행 중 이었습니다.
바로 다음날인 21일입니다.
기다렸다는 듯이 일본의 방위상 이와야 다케시의 비난 기자회견, 일본 자민당의 ‘한국에 사죄를 요구해야 한다’는 주장, 2019년 1월1일 새해 벽두에 아베총리의 재발방지책 요구 등이 줄지어 나왔습니다.
이후 일본 측은 한국 측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부정확한 영상을 공개하는 등 국제 여론전을 강화할 뿐이었습니다.
또 부정확한 단순 경고음만 공개하겠다고 합니다.
일시와 방위, 주파수 특성을 확인할 수 있는 로그파일을 공개하라는 한국 국방부의 요구에도 아직 구체적인 답변이 없습니다.

왜 그럴까요.
한일 양군이 서로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교환하면 큰 문제없이 양해할 수 있는 사안에 대해 일본 측은 지루하게 끌고 나갈려고 할까요.
최근에는 미국 측의 중재를 암시하는 발언까지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급변하는 동북아시아 정세를 보면, 일본 측은 별로 역할이 없습니다.
특히 미국과 북한, 한국, 중국 중심으로 한반도의 긴장이 완화되는 분위기가 급물살을 타고 있지만, 일본은 한반도의 급변 정세에 사실상 소외되어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당연히 호시탐탐 재무장만을 노리는 일본에 대해 한국과 북한, 중국 3국이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일본은 과거 침략전쟁과 식민지 지배에 대해서 진정어린 사과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일본 초계기의 수상한 비행과 이를 뒤이은 갈등부추기 행태가 결국 소외되어 있는 자신의 동북아 위상을 높여보려는 전략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는 것이죠.
즉 한반도 평화의 국제적 흐름에 숟가락이라도 올려보려는 심산이라는 것입니다.
일본의 이러한 술책에 대해 더욱더 단호한 태도가 요구된다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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