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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결국 '연기' [월드 투데이]

회차 : 351회 방송일 : 2019.03.15 재생시간 : 06:29

임보라 앵커>
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이입니다.

1. 브렉시트 결국 '연기'
영국 하원이 오는 29일로 예정됐던 EU탈퇴 시점을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더 큰 혼란을 막자는 취집니다.
현지시각 14일 영국 하원은, 전날 노딜 브렉시트를 막자는 결정을 내린 데 이어, 브렉시트 연기 방안을 투표에 부쳤습니다.

녹취> 존 버커우 / 영국 하원 의장
"(브렉시트 연기 방안은) 찬성 412표, 반대 202표로 가결되었습니다."

통과된 방안에는 오는 20일까지 브렉시트 합의안이 의회를 통과할 경우 EU 탈퇴시점을 6월 30일까지로 정하고, 통과하지 못할 경우 이보다 더 오래 연기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녹취> 알란 웨거 / 영국 정치 분석가
"(EU탈퇴가) 얼마나 더 연기될지는 의회가 메이 총리의 협상안을 받아들이느냐, 아니면 또다시 거부하느냐에 달렸습니다."

이제 영국 정부는 브렉시트 연기를 EU에 공식 요청하게 되는데요.
나머지 EU회원국이 만장일치로 승인해야만 합니다.
한편, 이날 하원은 브렉시트 연기 후 제2의 국민투표를 열자는 수정안도 표결에 부쳤습니다.
하지만 찬성 85표, 반대 334표로 부결됐습니다.
영국이 노딜과 급한 브렉시트를 막으며 큰 혼란은 피해갔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녹취> 앨리스티어 바셋 / 영국 대학생
"의회가 브렉시트를 연기 방안을 가결시킨 건 좋은 일이에요. 하지만 이제 공은 완전히 의회로 넘어갔어요."

아직 의회 안에서도 브렉시트 연기 기간을 놓고 내분이 일고 있어서 영국의 정국 혼란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2. '김정남 살해 혐의' 베트남 여성 석방 불허
말레이시아 검찰이 김정남 살해 혐의로 기소된 용의자 두명 중 인도네시아 여성을 석방했는데요.
하지만 베트남 여성의 석방은 불허하면서 외교 갈등이 일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앞선 11일, 말리이시아 검찰은 재판을 받고 있던 인도네시아 국적의 '시티 아이샤'를 전격 석방했습니다.

녹취> 시티 아이샤 / 석방된 인도네시아 여성
"너무 행복해요. 오늘이 자유의 날이 될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이후 베트남에서는 베트남 국적의 '도안 티 흐엉'도 석방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는데요.
하지만 현지시각 14일, 말레이 검찰은 흐엉에 대해서는 공소를 취소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히샴 테 포 테 / '도안 티 흐엉' 변호사
"오늘 아침 흐엉은 분노와 실망에 차 있었고 지난 3일 동안 한숨도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하루에 겨우 한 시간 정도 잤어요."

흐엉은 시티와 함께 2017년 2월 13일,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김정남의 얼굴에 화학무기를 발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지만, 몰래카메라를 찍는다는 말에 속았을 뿐이라며 무죄를 주장해왔습니다.

녹취> 히샴 테 포 테 / '도안 티 흐엉' 변호사
"석방을 불허한 검찰의 결정에 매우 실망했습니다. 검찰은 우리 사건이 '시티 아이샤'의 사건과 같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간 흐엉의 석방을 위해 모든 외교채널을 가동했던 베트남 정부는 강한 유감을 표했습니다.
인터넷 상에서 베트남 누리꾼들도 말레이시아 정부가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을 차별대우하고 있다며 분노하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검찰이, 앞선 시티의 석방에도 이번 흐엉의 석방 불허에도 정확한 이유를 설명하지 않으면서 베트남과 말레이시아의 갈등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3. 미국, 베네수엘라 내 외교인력 전원 철수
두명의 대통령이 있는 베네수엘라에서 미국의 외교 인력이 모두 철수했습니다.
미국이 마두로 대통령을 향해 강한 압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베네수엘라에 남아있던 모든 미국 외교관들이 오늘 베네수엘라를 떠났다. 2019년 3월 14일"

현지시각 14일,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베네수엘라에 있는 미국 외교관들이 철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 국무부는, 베네수엘라 정전 상황 악화와 정치적 문제로, 공관원을 축소하고 외교관을 철수시킬 거라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녹취> 엘리엇 에이브람스 / 베네수엘라 담당 미국 특사
"이는 베네수엘라 현지 상황 악화를 반영한 것이며, 1월 24일 공관원에 대해 내렸던 결정에 따른 것입니다."

미국은 마두로 대통령 대신 과이도 의장을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으로 인정했는데요.
미 국무부는, 외교관은 모두 철수시켰지만 베네수엘라 국민과 과이도 임시 대통령에 대한 결의와 지지는 확고하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1주일간 대규모 정전으로 대혼란에 빠졌던 베네수엘라에서 정부는 정전 복구가 완료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녹취> 에르퀴 모야 / 베네수엘라 주민
"우리는 문제를 해결해나가고 있어요. 아직 정전이 빈번하지만 전기도 돌아왔고요."

그러나, 병원 등에서 여전히 간헐적인 정전이 발생하며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이 외교 채널까지 차단하며 마두로 대통령을 압박하고 있지만 두 명의 대통령이 물러서지 않으며 국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4. 트럼프, 국가비상사태 저지안에 "거부권 행사"
미국 상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무력화하는 결의안이 통과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거부권 행사를 선언했습니다.
현지시각 14일, 미국 상원은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저지하자는 결의안을 마련했습니다.
상원에는 공화당이 민주당보다 더 많지만, 공화당의 이탈표가 많이 발생한 결과입니다.

녹취> 토드 영 /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결정을 바꿀 상원의원들 없으십니까? 자, 찬성 59표, 반대 41표로 결의안이 통과되었습니다."

트위터_트럼프
"거부권 행사! 이 결의안은 국경을 개방시켜 우리나라의 범죄와 마약, 그리고 인신매매를 늘어나게 할 것. 2019년 3월 14일"

트럼프 대통령은 결의안이 통과되자마자 거부권 행사라는 답을 트위터로 전했습니다.
이 결의안이 국경을 개방시켜서 미국의 범죄를 늘어나게 할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공식적으로 거부권이 행사되면 트럼프 행정부 들어 1호 사례가 됩니다.
게다가 대통령의 거부권을 뒤집으려면 재적의원 3분의 2에 달하는 표가 필요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이 결의안이 시행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녹취> 호아킨 카스트로 /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
"대통령이 이 결의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거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어요. 우리는 거부권을 기각할 수 있는 기회를 기대하고 있어요."

미국 하원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기각 절차를 시도하겠다고 나선 가운데, 당분간 미 의회에서 비상사태 결의안을 둘러싼 설전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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