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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07시 30분

"난민 남의 일 아니다"···난민 고통 체험해요

회차 : 1032회 방송일 : 2019.04.10 재생시간 : 03:22

조은빛나 앵커>
우리나라도 한때는 전쟁으로 고통받는 '난민의 나라'로 '보호'가 필요한 수혜국이었습니다.
현재는 '공여국'으로, 난민보호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세계시민으로 성장하고 있는 우리 아이들이 난민 구호활동가가 돼, 난민의 아픔을 이해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배아름 국민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배아름 국민기자>
키자니아 난민체험관
(장소: 서울시 송파구)

(영상 출처> 유엔난민기구)

구호복을 입은 어린이들이 전등, 태양광 패널 등을 이용해 임시 주거 공간인 '쉘터'를 만들어 봅니다.

현장음>
"이것은 (쉘터) 발전 패널 때문에 전기를 쓸 수 있다고 합니다. 아시겠죠?"

부족함을 크게 느껴보지 못했던 아이들은 체험을 통해 난민 생활의 어려움을 느껴봅니다.

인터뷰> 유승민 / 서울시 송파구
"난민들은 좋은 집을 가질 수도 없고 밤이 되면 항상 야생동물과 다른 적으로부터 공포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데..."

물통, 식기, 담요, 출산 키트까지 난민 생활에 필요한 구호 물품을 하나하나 챙깁니다.
작은 비닐봉지에 담긴 출산 키트는 산모와 신생아의 생명을 지켜줍니다.
출산 키트입니다.
출산을 앞둔 난민 여성들에게 지급됩니다.
메스, 비누, 탯줄을 묶는 끈도 지급됩니다.
제대로 된 의료시설이 없는 상황에서 간단한 출산 도구는 산모와 신생아의 위생적 출산을 돕습니다.
출산의 안도도 잠시, 태어난 아이들은 영양실조를 피하기 어렵습니다.
피난길에서 5세 이하 난민 아이들의 사망의 가장 큰 원인은 영양실조.
작은 '플럼피넛'은 땅콩, 설탕, 식물성 기름 등을 섞어 만든 고열량 치료식으로 아이들의 급성 영양실조를 막아줍니다.
우리 어린이들은 굶주리고 헐벗은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난민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사회의식과 배려심을 배웁니다.

인터뷰> 신채린 / 서울시 송파구
"저에게는 생각도 할 수 없는 엄청 무서운 일이에요. 난민이 너무 불쌍하고 이런 일이 있으면 안 될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인터뷰> 문승아 / 고양시 일산서구
"학교에 갔다 오면 반찬투정만 해요. 그런데 이 친구들은 아무것도 못 먹고 굶고 있으니까..."

우리나라는 1994년부터 난민을 받아들이고 있는데요.
한해 백여 명에 달하던 난민은 2011년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전체 4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인터뷰> 박찬주 /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대외협력팀 관계자
"난민의 신분으로 살고 있다는 것 자체가 제일 큰 어려움일 텐데요. 난민들은 교육받을 수 있는 권리, 아플 때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권리, 본인이 어딘가에 속해서 살아갈 수 있는 권리, 이런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를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인해 누리지 못하게 된 사람들입니다."

(촬영: 오도연)

이처럼 우리나라에 난민 신청자는 갈수록 늘고 있지만 난민 인정률은 4%에 불과하고 이들을 받아들이는 것을 놓고 사회 갈등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난민 문제는 이제 유럽 어느 나라 이야기가 아닙니다.
낯선 방문객을 향한 우리의 시선을 무조건 거부하기보다는 갈등 해소를 위한 의식 개선과 지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국민리포트 배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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