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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해체 세계 TOP5 목표'···원전해체산업 육성 방안은?

방송일 : 2019.04.22 재생시간 : 16:12

명민준 앵커>
정부가 원전산업의 미래 먹거리로 원전해체산업을 선정하고 관련 산업 육성전략을 마련했습니다.
2020년대 중반 이후 설계수명이 만료되는 원전이 늘어나는데 따라 건설·운영에 한정된 국내원전산업을 확장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건데요.
원전해체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대책과 과제에 대해서 산업통상자원부 손호영 원전환경과장과 자세한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출연: 손호영 / 산업통상자원부 원전환경과장)

명민준 앵커>
최근 정부는 ‘원전해체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원자력 발전소 해체 산업을 기술역량 축적 등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삼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이번 계획이 마련된 배경에 대해 먼저 설명 부탁드립니다.

명민준 앵커>
원자력 발전소를 해체하려면 어떤 과정들을 거치게 되나요?

손호영 과장>
원전을 해체에는 방사능에 오염된 기계나 각종장비를 깎거나 씻어내 방사능을 낮추는 제염작업은 물론, 방사성폐기물의 안전한 처리도 필수입니다.

명민준 앵커>
전 세계 원자력 발전소 해체 현황은 어떤가요?

손호영 과장>
산업부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현재 가동 중인 원전은 453기, 영구정지된 원전은 170기에 달한다. 가동 원전 중 30년 이상 된 원전이 68%에 달해 해체 수요는 갈수록 커질 전망입니다.

명민준 앵커>
그렇다면 국내외 원전해체 시장의 규모는 앞으로 어떻게 될 거라 예상하십니까?

손호영 과장>
전 세계 원전해체 시장 규모는 549조원으로 추산됩니다. 시기별로 보면 2017∼2030년 123조원, 2031∼2050년 204조 원, 2051년 이후 222조 원입니다.
원전의 설계수명 등을 고려할 때 글로벌 시장은 2020년대 중반 이후 본격적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국내 해체시장 추정 규모는 30기를 기준으로 최소 22조 5천억 원이고 2030년 이전까지 원전 12기의 설계수명이 끝나면서 시장도 본격적으로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명민준 앵커>
그러나 우리나라는 아직 실제 원전을 해체한 경험이 없기도 하고 해체산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원전해체산업을 추진하는데 있어 많은 어려움도 있을 텐데요. 어떤가요?

손호영 과장>
하지만 현재 국내 원전산업은 건설·운영에 치중해 있고 해체 등 사후 관리 분야는 미개척지나 다름없습니다.
실험로를 통해 해체 시뮬레이션을 해보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실제 원전을 해체한 경험이 없어 선진국에 비해 기술과 인력이 부족하고 관련 산업 생태계 기반도 제대로 잡혀 있지 않습니다.

명민준 앵커>
국내 원전해체산업 도약을 위한 첫 단추는 고리 1호기가 될 전망이라고 하는데요.
2022년부터 본격적인 해체 작업에 돌입한다고 하죠?

손호영 과장>
국내 원전해체산업의 도약을 위한 첫 단추는 고리 1호기가 될 전망입니다.
2017년 6월 상업운전 시작 40년 만에 설계수명을 다해 영구정지된 고리 1호기는 2022년부터 본격적인 해체 작업에 들어갑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고리 1호기, 월성 1호기의 해체 물량을 조기 발주하고, 기술 고도화·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원전해체 전문기업 육성을 위해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자금지원을 강화하는 등 원전해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명민준 앵커>
이번 전략을 자세히 살펴보기에 앞서 ‘원전해체산업 육성 전략’의 핵심은 뭐라고 할 수 있을까요?

손호영 과장>
산업부는 정책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해 2030년대 중반까지 세계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하고 국내 원전해체산업을 세계시장 상위 5위권 수준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명민준 앵커>
지금부터 이번 대책의 주요 내용을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2022년 고리 1호기 해체 전까지 기다리는 게 아니라 먼저 관련 시장을 창출할 계획이시라고요?

손호영 과장>
정부는 원전기업의 초기 일감을 창출하고 역량을 키워갈 수 있도록 고리 1호기 해체 착수 이전이라도 해체 사업을 세분화해 해체 준비 시설 등 가능한 부분부터 조기 발주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올해부터 고리 1·2호기 터빈 건물 격리공사, 월성 1호기 최종해체계획서 작성 사전용역 등 25개 사업이 사전에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명민준 앵커>
원전 밀집 지역인 부산·울산·경주에 원전해체연구소가 설립되는데요.
어떤 기능(역할)을 하게 되나요?

손호영 과장>
원전해체연구소를 신속하게 설립하고 관계부처, 관련 연구기관과 공동으로 기술 고도화·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지난 15일 산업부는 2021년 하반기까지 국내 첫 원전해체연구소를 원전 밀집 지역인 동남권의 부산·울산, 경주에 설립한다고 밝혔습니다.
부산·울산 접경지역인 고리원전 안에 들어서는 원전해체연구소는 경수로 분야이고, 경주 감포읍 일원에 설치되는 것은 그보다 규모가 작은 중수로해체기술원이다. 국내 원전 30기 가운데 26기가 경수로이고 나머지 4기가 중수로입니다.

명민준 앵커>
원전해체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전문기업을 육성하는 정책도 마련되었다고요.
어떻게 육성할 계획인가요?

손호영 과장>
원전해체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전문기업 육성 정책도 나왔습니다.
국내에 원전해체 기술을 가진 기업은 소수에 불과하고 아직 검증되지 않은데다가 사업 물량이 가시화하지 않은 상태여서 사전 투자 확대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정부는 국내 원전기업이 해체 분야로 사업을 전환해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생태계 기반, 인력, 금융 등 종합지원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지역과 협력해 인근 산업단지 등을 중심으로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기업집적과 생태계 활성화를 추진하고, 해체수요에 맞게 기존 원전인력의 단계적 전환을 유도하는 등 전문인력을 양성합니다.
경주 원전현장인력양성원, 원자력협력재단, 지역별 테크노파크, 대학교 등과 협력해 2022년까지 1천 300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목표입니.

명민준 앵커>
전문기업을 육성을 위한 자금 지원에 나선다고 하죠?

손호영 과장>
500억원 규모의 '원전기업 사업 전환 펀드'를 조성하고 금리·대출을 지원하는 등 재정적 지원도 뒤따릅니다.

명민준 앵커>
원전해체는 경험이 중요시되는 산업이기 때문에 내년 고리 1호기 해체를 발판으로 국내 기업은 해외시장 진출을 도모할 계획인데요.
이에 따라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도 마련하셨다고요?

손호영 과장>
정부는 고리 1호기 해체 진도에 맞춰 3단계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을 세웠습니다.
우선 2020년대 중반 선진국 단위사업을 수주하고, 2020년대 후반에는 원전 운영 경험 등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제3국에 선진국과 공동진출을 도모합니다. 이런 경험이 쌓이면 2030년대 이후에는 대만, 체코 등 제3국 단독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명민준 앵커>
원전해체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적 근거 또한 신설된다고 하는데요.
어떤 내용이 들어가게 되나요?

손호영 과장>
산업 육성에 발맞춰 제도적 기반을 함께 닦습니다.
전문기업 확인제도 운용 등 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적 근거를 신설하고 안전기준을 명확화하는 동시에 해체 세부기준 조기 마련을 추진합니다.

명민준 앵커>
원전해체로 발생할 수 있는 폐기물 등에 대해 걱정하는 분들도 많은데요.
국민들의 신뢰를 높일 만한 대책도 마련되었나요?

손호영 과장>
아울러 원전해체로 발생하는 폐기물 등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관련 정보공개를 확대함으로써 대국민 이해와 신뢰를 높여나갈 계획입니다.

명민준 앵커>
우리나라 원전해체산업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지원정책들이 추진되는데요. 대책 이후에 어떻게 이행해나갈 계획이신지 마무리 말씀으로 부탁드립니다.

명민준 앵커>
지금까지 손호영 산업통상자원부 원전환경과장이었습니다.
오늘 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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