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에 참여하는 남성들이 늘고 있지만 우리사회 인식은 아직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김정숙 여사가 지난 3일, 육아휴직 중인 아빠들을 만났습니다.
보도에 신국진 기자입니다.
신국진 기자>
지난해 전체 육아휴직자는 9만 9천여 명.
이 중 남성 육아휴직자는 1만 7천 662명으로 전체 육아휴직자 가운데 17.8%를 차지했습니다.
남성 육아휴직자는 전년대비 46.7% 가량 증가했지만 남성 육아휴직에 대한 우리사회 부정적인 인식은 여전합니다.
육아 아빠 간담회
(장소: 경기도 용인시 종합가족센터)
김정숙 여사가 육아휴직 중이거나 육아휴직 경험이 있는 남성들과 '아빠 육아휴직'을 주제로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김 여사는 정부도 남성들의 육아 참여를 돕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더 많은 아빠들이 육아에 참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김정숙 여사
"젊은 아빠, 아이 키우는 아빠, 그들의 고충과 그들의 기쁨을 듣고 제가 이렇게 와서 행사하게 되면 더 많은 아빠가 (육아휴직에) 참여할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가 생길 것 같아서 여러분을 만나러 왔습니다."
간담회에 참석한 육아휴직 남성들은 육아휴직 사용 경험을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특히, 육아휴직 당시 우려했던 것보다 직장 내에서 환영을 받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어진원 / 신용정보원
"대단한 결심이다 이렇게 생각을 많은분들이 하시게 됐고, 그러면서 회사에서도 업무 하는 데 지장 없도록 업무 조정하고, 복귀하고 적응 기간이 적게 배려를 해주셔서 저는 편하게 한 편이고..."
녹취> 신용진 / 삼성전자
"부서장님 그룹장님 또 임원에게 결재가 빨리 나서 다행히도 육아휴직 쓰는 데 어려움 없이 진행된 것 같고 제가 휴직 쓴 이후로 저에게 물어보고 용기 내서 쓴 분도 계시더라고요."
김 여사는 아빠들이 이렇게 육아휴직을 쓰는 것은 여성이 능력을 개발할 수 있는 한 부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간담회에는 남성 육아휴직이 잘 이뤄지고 있는 스웨덴을 대표해 요한 페르손이 참석해 1995년 시작된 스웨덴의 남성 육아휴직 의무사용을 소개하고 차츰 의무 비율을 높이면서 사회 인식도 변화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영상취재: 채영민 김태우 / 영상편집: 정현정)
특히 육아휴직은 배우자를 더 이해하게 되고, 하루하루가 무기력하게 지나갈 수 있는 시간을 활용하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KTV 신국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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