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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진도 민속공연···'미스 트롯' 눈길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서울에서 진도 민속공연···'미스 트롯' 눈길

등록일 : 2019.06.10

조은빛나 앵커>
섬지역인 '진도' 하면, 강강술래부터 씻김굿까지.
오랜 세월 이어져내려온 지역 특유의 민속예술로 이름난 곳인데요.
진도만의 전통문화유산에 푹 빠져볼 수 있는 '한마당 공연'이 서울 한복판에서 펼쳐졌습니다.
장정옥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장정옥 국민기자>
(장소: 남산골 한옥마을 천우각 광장 / 서울시 중구)
서울 남산골에서 펼쳐진 진도 전통 민속 공연, 복을 기원하고 액운을 풀면서 관객과 소통하는 자리인데요.
먼저 선보인 것은 '진도 북춤', 양손에 채를 쥐고 북을 치는 춤으로는 국내에서 유일한데요.
북을 치면서 모여들었다가 퍼지고, 하늘하늘 북채가 움직이는 모습이 춤추는 나비처럼 보입니다.
이번에는 초상이 났을 때 펼치는 민속 가무극인 진도 다시래기, 사물 악기에 맞춰 노래와 춤 그리고 익살맞은 해학과 재담을 선보이는 놀이인데요. 슬픈 날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인터뷰> 김선희 / 서울시 강서구
"진도 문화를 보고 역사를 보는 것 같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서울시가 마련한 이번 공연에는 진도 출신 민속예술인들이 출연했는데요.
가장 눈길을 끈 '진도 씻김굿'!
초상집에서 망자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굿인데요.
절제되면서도 단아한 춤사위, 아름다운 소리를 담은 음악성을 인정받아 무대에 자주 오르는 진도의 대표적인 민속예술입니다.

현장음>
"밝은 길은 넓혀가고 굽은 길은 펼쳐가고~"

보시는 것은 상여가 지나갈 때 노자로 쓰라고 돈을 주는 길닦이 공연, 지켜보는 관객들도 함께 참여합니다.

현장음>
"올해 재수 얻고 명 타고 복 타는 굿입니다.."

인터뷰> 김오현 / 진도 씻김굿 보존회 전수조교
"오늘 많은 분께 명과 복을 주려고 진도 씻김굿이 이 자리에 동참하게 됐습니다."

굿을 하는 중간중간, 그리고 굿을 마치면 먹거리를 내놓는데요.
관객들에게 백설기 등 먹거리를 나눠주기도 합니다.

인터뷰> 이선자 / 서울시 종로구
"굿하시는 분이 직접 음식을 이렇게 해 가지고 오셔서 나눠 먹고 하니까 너무 좋네요."

이번에는 흥겨운 강강술래, 모든 관객들이 함께 손을 잡고 따라 부릅니다.

현장음>
"강강술래~ 강강술래~"

(촬영: 박성애 국민기자)

이제 공연 마무리 시간, '미스 트롯'에 뽑혀 요즘 한창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진도 출신 송가인이 출연했는데요.
인사와 함께 진도아리랑을 구성지게 노래합니다.

현장음>
"앞으로도 우리 진도 문화예술을 많이 사랑해 주실 거죠? (네!)"

현장음>
"아리랑~ 응응응 아라리가 났네~"

서울 한복판에서 선보인 진도 특유의 민속예술, 신명 나는 우리 전통문화유산에 흠뻑 빠지게 한, 소중한 시간이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장정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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