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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07시 30분

136년 전 '인천 개항장' 시간 여행 즐겨

회차 : 1081회 방송일 : 2019.06.20 재생시간 : 03:28

조은빛나 앵커>
130여 년 전, 인천에 '개항장' 이라는 공간이 있었다는 사실, 혹시 아십니까?
외국인들의 왕래와 무역을 위해 개방한 '항구 주변의 일정 지역'을 말하는데요.
이곳 역사의 현장을 밤에 돌아보는 '도보 탐방 프로그램'이 펼쳐졌습니다.
김용옥 국민기자와 함께, 잠시 시간여행을 떠나보시죠

김용옥 국민기자>
현장음>
감동 있는 개항장! 하나, 둘, 셋..

지난 1883년 개항한 인천, 시민들의 함성 소리와 함께 개항장을 돌아보는 프로그램이 시작됩니다.
옛 인천부청사 건물에 환한 조명이 비치고 벽면을 스크린 삼아 개항장 모습을 보여줍니다.

인터뷰> 한경은 / 인천시 중구 문화관광과 주무관
“인천개항장에 밀집돼 있는 문화재와 문화시설에 야간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 기획된 프로그램입니다.”

개항 당시 인천 사람들이 입었던 옷으로 갈아입은도보 탐방 프로그램 참가자들,

현장음>
문화거리가 많아서 추억 만들러 왔어요.

역사문화 해설사의 설명에 귀를 기울입니다.

현장음>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개항을 하면서 들어오기 시작했죠.

먼저 들른 곳은 청일 조계지 경계 계단, 개항 이후 여러 나라에 빌려준 땅을 '조계지'라고 불렀는데요.
그중 일부인 이곳 계단 오른쪽에는 청나라가, 왼쪽에는 일본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탐방객들이 발길을 옮긴 곳은 1882년 조선이 미국과 통상조약을 맺은 곳 , 정확한 위치를 놓고 논란을 빚다 얼마 전 새로 표지석이 세워졌습니다.

현장음>
(천막을) 치고 조약을 체결했다고 하는데요.

역사를 좋아한다는 한 어린이가 표지석에 쓴 조약 내용을 읽어봅니다.

인터뷰> 김홍식 / 경기도 의정부시
“개항하던) 그때 당시의 거리를 지금 한참 후에 보는 기회가 된 것 같아서 너무 좋습니다. ”

이어 들른 곳은 인천 개항 직후 외국인들이 조성한 자유공원, 우리나라 최초의 서구식 공원으로 한미수호 100주년 기념탑이 세워져 있는데요..
6·25 전쟁의 영웅 맥아더 장군의 동상도 있습니다.

현장음>
6·25전쟁 때 인천상륙작전을 통해 우리나라를 위기에서 구해준 한국의 은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옛 제물포구락부 건물, 1901년 제물포에 모여 살던 외국인들이 건립한 전용 사교장입니다.
인천 개항 뒤 청나라의 통역관으로 와 있던 오례당의 집 터, 당시 집을 촬영한 사진이 남아 있지만 다른 주택이 들어서 있어 과거 모습을 볼 수가 없습니다.
옛 일본 은행 건물이었던 인천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 이곳에서는 과거 제물포의 모습과 함께, 독일 무역상사였던 세창양행 제물포 지점의 직원 사택 모습을 사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윤주 / 인천시 남동구
“좋은 것을 많이 배우고 보고 얻어 가는 것 같아서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있으면 꼭 챙겨서 참여하도록 하려고요.”

인터뷰> 임민혁 / 초등학생
“인천문화 탐방하면서 다양한 스탬프도 찍고 다양한 역사들도 알게 돼 좋았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오래전 방앗간에서 됫박에 쌀을 담아보고 무게를 달아보는 체험을 하고,
인력거를 타 보는 별난 체험도 즐길 수 있었는데요..
시간 여행을 함께한 외국인들은 인상 깊은 시간이 됐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우베 슐루에 / 독일 관광객
“차이나타운에만 세 번째 오는 건데 올 때마다 이렇게 큰 문화적인 환경이나 새로운 문화를 접하게 돼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고 유익합니다.”

인터뷰> 김서운 / 인천시 중구 역사문화해설사
“개항장은 외국인들이 살던 곳이에요. 그리고 외국인들이 살던 건축물도 많이 있고요.
우리 근현대사를 알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찾아오셨으면 좋겠습니다.“

136년 전 인천 개항장 밤거리를 거닐어본 문화재 야행 축제, 지난 시절 유서 깊은 역사의 현장을 체험해 본 의미 있는 시간이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용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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