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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기억이 꽃 피는 마을···'치매안심마을' 늘린다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기억이 꽃 피는 마을···'치매안심마을' 늘린다

등록일 : 2019.07.30

박민희 앵커>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한 명이 치매를 앓고 있습니다.
5년 사이에 두 배가량 늘어난 건데요
환자 가족에게 큰 부담을 안겨주는 치매,
그예방과 관리를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한 치매안심 마을을 오옥순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오옥순 국민기자>
어르신들이 지나온 삶을 시로 표현합니다.
시구 하나하나를 적어 내려가면서 지난날의 기억을 불러냅니다.
글쓰기를 통해 기억력을 높이고 치매를 예방하기 위한 겁니다.

현장음>
“청춘의 시절이 언제 있었던가? 어린 시절은 까마득 옛날.
그리운 시절은 묻어두기엔 너무 아쉬워 머리에서 필름처럼 사라졌다 피어났다.“

치매 예방에 도움을 주는 체조. 팔과 다리를 많이 움직여서 뇌를 자극해 혈액순환을 돕고
두뇌 활동을 원활하게 합니다.

현장음>
“파파파~ 시작! 짝짝! 아리 아리랑~”

음악에 맞춰 북을 칩니다.

인터뷰> 우상희 / 경기도 일산시
“저희 남편이 치매에 걸렸어요. 저도 그렇게 되지 말란 법이 없잖아요. 그래서 치매안심센터에 와서 교육 받게 되었어요.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고양시 치매환자 수는 11,475명에 달합니다.
한 해 치매 환자 실종 신고도 130건에서 190건에 이르는데요.
'치매환자 실종에 대비해 이른바 꼬까신'을 만들었습니다.
꼬까신은 신발 밑창에 위치 확인 시스템이 달려있어 실시간 위치 추적이 가능합니다.
편의점, 약국 등 상가 10곳을 '치매 안심 프렌즈'로 지정했습니다.
이 마을은 주민 6명 중 1명이 노인일 정도로 노인 인구 비중이 높은 지역인데요.
주민들은 언젠가는 나도 치매에 걸릴 수 있다는 인식 변화와 함께 힘을 모아 치매 친환경적인 환경을 조성할 수 있게 됐다고 합니다.
지난해 문을 연 일산 동구 치매안심센터입니다.
1년간 8백여 명 정도 가 교육에 참여할 정도로 노인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치매안심센터는 올해 안에 전국 256개 보건소에 문을 열 예정인 가운데 치매 안심 마을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범수연 /고양시 일산동구 치매안심센터 주무관
“치매안심마을은 치매 환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마을이란 뜻으로 치매 환자들이 안전하게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치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해서 치매 환자와 지역 주민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사업입니다.”

(영상촬영: 이홍우 국민기자)

현재 치매를 앓고 있는 노인은 75만 명 20년 뒤에는 치매 환자가 2백만 명을 넘을 거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치매는 당사자 뿐 아니라 가족 모두에게 큰 고통과 부담을 주는 만큼 예방과 체계적 관리의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오옥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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