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07시 30분

문화재와 함께 하는 '헤리티지 캠핑' 뜬다

회차 : 1133회 방송일 : 2019.09.03 재생시간 : 03:30

구민지 앵커>
헤리티지 캠핑, 혹시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단순한 캠핑이 아니라 유서 깊은 문화재를 찾아가 역사적 의미를 배우고, 전통 프로그램도 체험 하는 문화 캠핑인데요.
가족 단위 참가자들의 인기를 끌면서 요즘 새롭게 뜨고 있습니다.
최신영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최신영 국민기자>
세찬 빗줄기가 퍼붓는 세종시 운주산, 싱그러운 숲속에 울긋불긋 텐트가 둥지를 틀었는데요.
예기치 않은 빗속에서도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
이곳 운주산성의 역사적 의미도 배우기 위한 헤리티지 캠핑, 즉 문화캠핑 참가자들인데요.
문화해설사와 함께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현장음> 윤은실 / 세종시 문화해설사
“운주산성이 세종시 기념물 1호예요. 그러니까 더 의미가 있죠. 자연과 문화재와 함께하면서 문화재 돌봄 활동을 하니까..”

현장음>
“이런 행사가 있으니까 (운주산성의) 내막을 알게 되고 뜻을 알게 되니까 얼마나 좋아요.”

늘 구름이 낀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해발 460m의 운주산!
통일신라 시대에 쌓은 것으로 추정되는 산성이 있는데요.
둘레가 3km나 되는 웅장한 규모, 나라가 망하자 백제 유민들이 마지막으로 신라에 항쟁했던 곳입니다.
성문과 건물터, 그리고 우물터 등 백제 시대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는 운주산 공원, 성벽과 맞닿아 있는 이곳에서 참가자들이 그 옛날의 모습을 떠올려봅니다.
세찬 비 때문에 산성길을 둘러보지 못한 대신 해설사의 설명에 귀를 기울입니다.

현장음> 윤은실 / 세종시 문화해설사
“서쪽에 문이 있던 땅이라는 뜻에서 서문지라고 하고 사실 다 복원한 거예요.”

문화재 현장에서 직접 듣는 역사 이야기가 더욱 뜻깊게 느껴집니다.

인터뷰> 양정훈 / 문화 캠핑 참가자
“캠핑을 여러 군데 다니고 유명 관광지도 많이 다니고 했는데 오늘 운주산성 같은 색다른 곳에 와서 즐거운 행사도 함께 하니 너무 기쁘고 좋습니다.”

새까만 전통 기와에 자유롭게 표현하는 탱화 그리기 시간!
역사와 전통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인데요.
알록달록 다섯 가지 색깔의 물감으로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해봅니다.

인터뷰> 권순정 / 문화 캠핑 참가자
“자연과 함께하니까 너무 좋았던 것 같아요. 우리 문화에 대해서도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되고..”

어둠이 내려앉은 숲속의 밤,

현장음>
“우선 나를 위해 따뜻한 차 한 잔을 끓여보자.”

다도 체험을 해보는 시간, 강사 이야기를 들으며 마시는 홍차가 온몸을 따스하게 해줍니다. 빗소리와 어우러진 잔잔한 대금 선율, 참가자들은 아름다운 우리 가락에 빠져 1박 2일의 편안한 여정을 즐깁니다.
이번 문화캠핑 행사에는 전국에서 가족 단위 10여 팀의 캠핑족이 참가했는데요.
산성 주변의 쓰레기를 줍는 등 정화 활동도 벌이면서 문화 캠핑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인터뷰> 이재용 / 세종 문화창조개발원 대표
“세종에 대한 역사, 우리가 이어져야 할 문화재의 소중함을 담기 위해서 계속 기획하고 실행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역사가 살아 숨쉬는 지역 문화재에서 하룻밤을 지새우며 유서 깊은 문화유산의 의미를 잠시나마 엿볼 수 있는 헤리티지 캠핑, 단순히 즐기는 캠핑 대신 지역의 역사를 배우고 탐방하는 색다른 문화체험 캠핑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최신영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1,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