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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사·매미·곤파스···피해 컸던 가을 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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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사·매미·곤파스···피해 컸던 가을 태풍

등록일 : 2019.09.06

김유영 앵커>
그동안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준 태풍은 모두 가을에 발생했습니다.
가을철 한반도에 큰 피해를 줬던 가을 태풍엔 어떤 것이 있었는지, 그리고 왜 가을 태풍이 강한지, 그 이유를 신국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신국진 기자>
역대 가을 태풍은 폭우와 강풍을 동반해 한반도에 큰 피해를 줬습니다.
1959년 9월, 한반도를 덮친 제14호 태풍 사라.
2천490억 원의 재산피해와 사망·실종 800여 명을 기록했습니다.
1981년 남부지방에 큰 피해를 낸 제18호 태풍 에그니스도 9월에 발생했습니다.

녹취> 대한뉴스 (1981년)
"이재민은 1만 3천900여 명에 이르렀고 건물파손 등 750여억 원의 재산 피해를 보았습니다."

2000년대 들어 발생한 가을 태풍의 위력은 더 강력했습니다.
2002년 사망과 실종 246명을 기록하며 역대 우리나라에 가장 큰 피해를 입혔던 태풍 루사.
순간 최대 풍속은 200km가 넘었습니다.
사망과 실종 131명에 이재민 6만 1천 명이 발생했던 2003년 매미는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려 피해를 키웠습니다.
재산피해 1천600억 원에 사망과 실종 18명을 기록했던 2010년 곤파스까지 가을 문턱에 발생한 태풍은 모두 위력적이었습니다.
바다에서 수증기를 공급받으며 힘을 키우는 태풍이 동남아의 높은 해수면 온도 영향을 받아 세력을 키웠기 때문입니다.
실제 9월 초 대만과 필리핀 인근 해수면 온도는 29도 정도로 1년 중 가장 높습니다.
한반도 주변 해수면 온도도 25~26도까지 올라 동남아 해역에서 발달한 태풍은 그 힘을 유지한 채 한반도까지 상륙합니다.

녹취> 정관영 / 기상청 예보정책과장
"태풍의 에너지원이라고 하는 것이 해수면에서 올라오는 수증기의 양들이기 때문에 해수면 온도가 높으면 높을수록 태풍이 크게 에너지를 받아서 발달(합니다.)"

북태평양 고기압 위치도 태풍 이동 경로에 적잖은 영향을 미칩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를 덮고 있는 여름에는 태풍의 한반도 진입을 차단하지만 가을에는 일본 쪽으로 이동하면서 태풍이 지나갈 수 있는 공간이 생깁니다.
(영상편집: 최아람)

KTV 신국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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