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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07시 30분

영화 보고 노래하고···어르신 놀이터 '청춘극장'

회차 : 1144회 방송일 : 2019.09.20 재생시간 : 02:50

구민지 앵커>
젊은 세대에게 홍대나 강남역이 있다면 어르신들에게는 추억의 청춘극장이 있습니다.
영화도 보고 노래도 부르고, 어르신들 열기로 가득 찬 추억의 청춘극장을 남현경 국민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남현경 국민기자>
추억의 노래가 울려 퍼지는 극장.
좌석이 하나둘씩 채워지고 260석 이내 빈자리 없이 만 원이 됩니다.
인기 가수 김국환의 노래에 장내 열기가 뜨거워집니다.
모두가 함께 소리 높여 따라 부르고 손뼉을 치고 몸을 흔들며 극장 안은 열기가 가득합니다.

인터뷰> 김국환/ 가수
“아버지, 어머니가 일찍 가셨지만 부모님 앞에서 노래하는 것 같아 뭉클했었고..”

사회자의 구수한 말 솜씨에 장내는 웃음 꽃이 피어나고.

현장음>
“신나게 놀고 춤추는 두 분 아직 안 오셨는데, 오시는 분들 죽을 때까지 치매는 안 걸려..”

흥겨운 무대에 관람객이나 공연자 모두 흥이 납니다.

인터뷰> 윤근원 / 경기도 의정부시
“김국환 씨 체격에 비해 성량이 정말 풍부하고 노래도 잘해요.”

인터뷰> 윤일웅 / 서울시 양천구
“유명 가수들 나오고 즐거워 얼마나 좋습니까.”

인터뷰> 한정희/ 서울시 도봉구
“노래 잘하고 신명 나고. 항상 이런 날만 있으면 좋겠네요.”

노래를 따라 부를 수 있는 수요 청춘 싱어롱과 토요일 유랑극단쑈는 특히 인기입니다.
다음 쇼를 보기 위해 대기실도 만원입니다.
부부가 함께, 친구와 함께 모두 즐거운 표정입니다.

현장음>
“선후배님들 보고 서로 대화도 하고 영화, 쇼도 보고 그거에 힘을 얻어요.”

동시대를 풍미했던 오드리 헵번이나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나오는 추억의 영화도 즐길 수 있습니다.
젊은 시절 인기 있던 영화를 보고 유행했던 노래를 부르며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청춘 극장이 문화생활에서 소외되기 쉬운 어르신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연극 전용 무대이자 대중극의 중심지였던 동양극장이 어르신들의 공간으로 탈바꿈했는데 입장료 2천 원에 커피 한 잔에 백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청춘극장에는 어르신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방문객 수는 5만 5천 명에 달합니다.

인터뷰> 권영우 / 청춘극장 책임자
“공연을 보면서 아이처럼 즐거워하고 신나게 손뼉 치는 걸 볼 때 돌아가신 부모님께 효도하는 마음이 들어서 정말 기쁘고 보람 있습니다.”

(영상촬영: 박성애 국민기자)

노년의 삶을 더욱 풍성하고 아름답게 살 수 있도록 즐겁고 편안한 휴식 공간이 더욱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국민리포트 남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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