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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동해안 지질 대장정···'태고의 신비'에 감탄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동해안 지질 대장정···'태고의 신비'에 감탄

등록일 : 2019.10.16

한효재 앵커>
우리나라도 그 옛날 화산 활동으로 특이한 지형이 많은데요.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동해안 일대 지질을 7박 8일간 돌아보는 대장정이 펼쳐졌습니다.
화산 용암이 빚어낸 절경에 가는 곳마다 감탄이 쏟아졌는데요.
박혜란 국민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박혜란 국민기자>
(동해안 지질 대장정 발대식 / 경북 울진군)
동해안 지질 대장정을 위한 발대식, 전국에서 남녀노소 80여 명이 참여했는데요.
경상북도와 동해안 4개 시군이 마련한 이번 대장정을 앞두고 벌써부터 설레는 분위기입니다.

(덕구계곡 / 경북 울진군)
대장정 참가자들이 처음 찾은 곳은 울진에 있는 덕구계곡, 산속을 얼마나 걸었을까..
기묘하게 생긴 바위들이 눈앞에 펼쳐지자 감탄이 쏟아집니다.

인터뷰> 허영도 / 동해안 지질 대장정 참가자
"태고의 신비 속으로 들어온 것 같아요. 이런 돌덩이 속에 계단으로 내려가는 폭포를 보니까 너무 멋지고 좋습니다."

20억 년 전 화산 활동으로 생긴 계곡의 신비함에 모두가 푹 빠집니다.

현장음>
"여기는 원생대 캄브리아기에 20억 년 되는 변성암이 많이 분포돼 있습니다."

특이한 지형으로 이곳엔 국내에서 유일하게 자연적으로 솟아나는 온천이 있는데요.
참가자들이 온천 체험장에서 피로를 풀어봅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순탄치 않은 대장정.
(고래불 해안 / 경북 영덕군)
나흘째 되는 날엔 쏟아지는 빗속에 영덕의 고래불 해안을 찾기도 했는데요.
오랜 세월 모래가 언덕 모양으로 쌓인 해안사구를 걸어봅니다.
비가 그친 대장정 닷새째, 폭포로 유명한 명승지 탐방에 나섭니다.
이곳은 폭포가 12개나 있는 포항 내연산인데요.
기기묘묘한 절벽 사이로 물줄기가 떨어져 태고의 신비를 그대로 엿볼 수 있습니다.
(내연산 12폭포 / 경북 포항시)
14km나 되는 계곡을 따라 다양한 형태의 폭포를 만날 수 있는데요.
이곳 바위들은 모두 화산재가 굳으면서 만들어진 암석, 겸재 정선의 아름다운 작품 배경이 된 이곳에 참가자들의 찬사가 이어집니다.

현장음>
"진짜 멋지다. 말이 필요 없네요, 말이.."

(호미곶 해안단구 / 경북 포항시)
대장정 엿새째, 그 옛날 동해가 열리면서 만들어졌다는 포항 호미곶의 해안단구를 찾았는데요.
계단 모양의 특이한 지형으로 자연이 빚어낸 절경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7박 8일의 마지막 탐방지역은 동해 바다와 바로 맞닿은 곳, 이곳은 경주 양남에 있는 주상절리군입니다.
부채꼴 모양의 특이한 지형이 눈길을 끄는데요.
2천만 년 전 화산 활동으로 생성된 주상절립니다.
(주상절리군 / 경북 경주시)
화산 폭발로 흘러나온 용암이 급격히 식은 뒤 오랜 세월 풍화작용을 거쳐 만들어진 주상절리, 자연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작품입니다.

현장음>
"여기 용암이 흘러가다가 이쪽 벽을 만나고 이쪽 벽을 만나면 벽을 만나는 부분이 제일 먼저 시원하니까 굳어지겠죠."

인터뷰> 김정훈 / 경상북도 환경정책과 주무관
"2천 5백만 년 전부터 과거 한반도와 일본이 붙어있던 것이 분리되면서 동해가 형성되게 되었고요. 경북 동해안권에는 여러 가지 화산 활동도 일어났습니다."

(촬영: 박성애 국민기자)

주름치마, 꽃봉오리 등 1.7km에 펼쳐진 다양한 주상절리에 감탄이 쏟아집니다.

인터뷰> 권태우 / 동해안 지질 대장정 참가자
"제주도에만 있다고 생각했는데 동해안도 화산으로 생긴 주상절리가 있는 게 너무 신기하고.."

인터뷰> 송명숙 / 동해안 지질 대장정 참가자
"부채꼴까지 볼 수 있어서 너무 아름답기도 하고 위에서 보니까 멋진데요."

신비하고 아름답고 멋진 국가지질공원.
이번 '동해안 지질 대장정'은 소중한 자연유산을 잘 보전해야 한다는 인식을 높인 의미 있는 시간이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박혜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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