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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광장에서 들려주는 캐럴···성탄 분위기 높여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광장에서 들려주는 캐럴···성탄 분위기 높여

등록일 : 2019.12.24

구민지 앵커>
성탄절을 앞둔 요즘, 길거리에서 캐럴이 다시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저작권에 상관없이 일부 캐럴에 한해 자유롭게 틀 수 있도록 허용됐기 때문인데요.
대구에서는 법적 자문까지 거쳐 광장에서 다양한 캐럴을 들려주며 성탄 분위기를 한껏 높이고 있습니다.
홍승철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홍승철 국민기자>
(동대구역 광장 / 대구시 동구)
성탄절을 앞두고 광장의 밤하늘에 울려 퍼지는 캐럴송, 오랜만에 야외에서 듣는 정겨움에 사람들이 더없이 반갑다는 표정입니다.

인터뷰> 김인산 / 대구시 중구
"캐럴송이 들려서 너무 좋은 것 같고... 이제 좀 있으면 크리스마스인데 분위기도 살고 훨씬 좋은 것 같아요."

이곳은 평소 사람들로 붐비는 동대구역 광장.
역과 함께 주변에 있는 복합환승센터, 백화점, 주거 단지까지 포함하면 하루 유동인구만 10만 명이나 되는데요.
대구의 대표적인 시민광장으로 광장 기둥 곳곳에, 또, 가로등 곳곳에도 스피커를 설치해 다양한 캐럴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신나는 캐럴송에 아이들도 따라 부릅니다.

인터뷰> 권미정 / 경북 안동시
"저작권 문제로 캐럴송 못 듣는 건 너무 아쉬운 것 같아요. 오랜만에 캐럴송을 들으니까 너무 신나고 좋네요."

언제부턴가 저작권 논란으로 캐럴이 길거리에서 사라졌는데요.
그동안 성탄 분위기가 썰렁해졌다는 볼멘 목소리가 이어진 게 현실,

인터뷰> 신동혁 / 경북 의성군
"불경기에 가뜩이나 소비 심리마저 얼어붙었는데 거리마저 썰렁하고 캐럴송도 없으면 너무 썰렁하지 않겠나요."

문체부와 한국저작권위원회는 연말을 맞아 이달 초부터 저작권과 상관없이 일부 캐럴송을 틀 수 있도록 했는데요.
이곳 광장을 운영하는 기관은 대구시설공단, 상업성이 아닌 순수한 공공의 이익에 부합해 문제가 없다는 법률 전문가 자문까지 받아 캐럴을 들려주는 겁니다.

인터뷰> 박종석 / 대구시설공단 동대구역광장 소장
"경기 침체 등으로 힘들어하는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주고자 관련 법률을 검토한 후 동대구역 광장에 크리스마스 캐럴송을..."

오랜만에 거리에 울려 퍼진 크리스마스 캐럴송, 시민들은 저마다 어린 시절의 향수에 젖어듭니다.
추위 속에서도 캐럴을 듣기 위해 일부러 나온 한 가족, 더없이 행복해 보입니다.

인터뷰> 장기훈 / 대구시 북구
"오랜만에 캐럴송 들으며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니 뿌듯합니다."

(촬영: 임수빈 국민기자)

성탄절을 앞두고 높이 18m의 대형 트리도 세워졌는데요.
사람들의 탄성을 자아냅니다.
광장을 환하게 밝힌 색색의 조명에 감탄사를 연발하기도 합니다.
오랜만에 정겨운 캐럴도 듣고 동화의 나라에 와 있는 듯한 풍경에 푹 빠진 시민들, 다가오는 성탄절이 마냥 설렙니다.

인터뷰> 원나리 / 대구시 북구
"올해는 꼭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됐으면 좋겠어요. 기대할게요."

경쾌한 캐럴송이 성탄 분위기를 돋우는 이곳 동대구역 광장, 뜻깊은 성탄절과 2020년 새해를 맞이하는 시민들의 마음을 들뜨게 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홍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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