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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2시 00분

역대 최악의 호주 산불···주민·관광객 안전지역 대피

회차 : 1219회 방송일 : 2020.01.09 재생시간 : 02:47

최유선 앵커>
지난 2009년에 이어 최악의 산불이 호주에서 발생해 많은 피해를 내고 있는데요.
두 달 넘게 번지고 있는 산불에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고 인명과 재산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폭염에 인근 지역까지 잿빛 하늘로 변해 관광 산업도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호주 산불 상황 윤영철 국민기자가 전해왔습니다.

윤영철 국민기자>
호주 멜버른 야라강 주변입니다.
늘 파란 하늘을 자랑하던 멜버른 도심 하늘이 온통 뿌연 잿빛으로 변했습니다.
멜버른에서 수백 미터 떨어진 곳에서 발생한 산불 연기입니다.
평소 멜버른 전경이 한눈에 내려 보이는 이곳도 며칠 전엔 산불 연기로 도심 윤곽을 구분하기도 힘들었습니다.
지난해 10월 호주 남동부에서 시작된 산불은 두 달 넘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40도가 넘는 폭염과 강풍이 더해져 진화의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역대 최악의 산불이 계속되면서 인근 지역까지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은제 /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몇 주 동안 밤에 잠을 자는 데 연기가 집 안까지 새어 들어오는 거야. 너무 심각하니까. 아침에 일어나서 밖을 내다보면 정말 흙 눈이 내리는 거예요. 그래서 집을 소복이 덮고 제 차도 그 재에 소복이 덮이고…”

남반구에 위치한 호주는 지금이 여름입니다.
산불로 인해 휴양지 주변 도로가 통제되면서 4천여 명이 넘는 관광객과 주민들이 고립되기도 했는데요.

인터뷰> 다누타 르 브헤나우 / 독일 관광객
“(산불은) 통제할 수 없을 만큼 빠른 속도로 진행됐습니다. 우리는 산불 알림 앱을 통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고 산불 알림 앱이 알려준 내용에 따라 여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9년 173명이 숨지고 2천 채가 넘는 가옥이 소실된 '검은 토요일' 산불은 호주 사람들이 기억하는 최악의 산불 중 하나입니다.
이번 산불은 당시보다 더 넓게 퍼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의 80배 가 넘는 면적이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최소 25명이 목숨을 잃었고 천 5백여 채가 넘는 건물이 불에 탔습니다.

인터뷰> 제임스 메드슨 / 호주 멜버른
“정말 비극적이고 믿을 수 없는 일입니다. 사람들은 집을 잃고 농부들은 농장을 잃어버린 것이 끔찍합니다.”

인터뷰> 일레인 버드 / 호주 멜버른
“너무 무서운 상황입니다.”

주 호주 대한민국 대사관은 공관 소셜미디어를 통해 산불 통제지역과 행동요령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면서 우리 교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돕고 있습니다.

호주 멜버른에서 국민리포트 윤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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