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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우크라 항공기 참사 '캐나다 충격' [월드 투데이]

생방송 대한민국 1부 월~금요일 10시 00분

우크라 항공기 참사 '캐나다 충격'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20.01.09

임보라 앵커>
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이입니다.

1. 우크라 항공기 참사 '캐나다 충격'
우크라이나 항공기가 이란에서 추락해 전원이 사망했죠.
특히 캐나다 국적의 희생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캐나다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현지시각 8일, 테헤란 이맘 호메이니 공항에서 이륙한 우크라이나행 여객기가 추락했습니다.
탑승자 176명은 모두 사망했습니다.

녹취> 예브게니 디흐네 / 우크라이나 국제항공 사장
"회사를 대표해 유가족과, 희생자와 가까웠던 모든 분들께 깊은 애도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란인 82명, 캐나다인 63명, 우크라이나인 11명 등이 목숨을 잃었는데요.
특히 이란계 캐나다인 학생들이 방학을 마치고 캐나다로 돌아가던 중 참변을 당했습니다.

녹취> 호세인 / 캐나다 희생자 친구
"학과에서 교수님들을 보았는데 그들은 소식을 듣고 울고 있었어요. 모든 학생들이 눈물 흘렸고 교직원들이 이곳으로 왔죠."

한편, 이란 항공당국은 엔진에 불이 난 게 추락 원인이라고 밝혔습니다.
동시에 이란군 격추설은 거짓이라며 블랙박스를 미국에 넘기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대사관도 테러 가능성은 배제됐다며 일단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녹취> 올렉시 혼차루크 / 우크라이나 총리
"이번 수사는 최대한 투명하게 진행할 것을 요구할 겁니다. 수사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거나 강화할 수 있는 모든 국제기관이 참여하도록 하겠습니다."

게다가 사고 기종이 최근 수년간 추락사고를 냈던 보잉 737이라는 점에서 원인 규명에 따라 다양한 파장이 예상됩니다.

2. 트럼프 "이란에 군사력 사용 대신 경제제재"
어제 이란이 이라크 미군기지에 미사일 발사를 감행했는데요.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대국민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군사력 사용은 원치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대신 추가 경제제재를 가할 거라고 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미국은 이란 정권에 즉시 추가 경제 제재를 부과할 것입니다. 이 강력한 제재들은 이란이 그들의 행동을 바꿀 때까지 유효할 겁니다."

이란은 절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면서 이번 공격에 사상자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일단 한걸음 물러서며 출구를 찾으려는 의지가 엿보이는데요.
새로운 핵협상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이란과의 협상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그것은 세상을 더 안전하고 평화롭게 만들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군사력을 과시하며 이란이 더 나가는 것은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도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란 최고지도자는 공격으로 미국의 뺨을 때려줬지만 충분치 않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 이란 최고지도자
"이같은 군사적 행동은 충분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지역에서 부패한 미국의 존재를 종식시키는 것입니다."

미국이 당장 물리적 조치를 취하지 않은 가운데, 앞으로 이란이 어떻게 나올지 주목됩니다.

3. 카를로스 곤, 도주 후 첫 기자회견
일본에서 레바논으로 영화같은 도주극을 벌였던 닛산의 곤 전 회장이, 도주 후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현지시각 8일,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난 카를로스 곤은 일본 검찰을 비판했습니다.
하루 8시간씩 변호사 입회도 없이 자백을 강요했다며 인격 살해라고 표현했습니다.

녹취> 카를로스 곤 / 닛산 전 회장
"전 제 자신을 희생시키기 위해 온 게 아닙니다. 인류의 가장 기본적인 원리를 위반하는 (일본 검찰) 시스템을 밝히기 위해 여기 왔습니다."

자신을 향한 유가증권 보고서 허위 기재, 특별 배임 등의 혐의는 아무 근거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곤 전 회장은 자신을 닛산에서 축출하기 위해 닛산과 일본 검찰이 공모했다고 거듭 주장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일본 정부 관계자도 개입됐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일본 법원은 곤 전 회장이 돌아와서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반복하고 있습니다.

녹취> 모리 마사코 / 일본 법무장관
"피고인 곤이 할 말이 있다면, 일본의 공정한 형사재판 절차 내에서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곤 전 회장은 악기 케이스에 숨어나왔다는 보도가 쏟아진 탈출 방법에 대해서는 침묵했는데요.
자택 연금과 공항 보안까지 뚫고 도주한 곤 전 회장.
도주극의 전말은 미궁 속이지만 일본 정부의 난감한 입장은 여전한 듯 합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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