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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2시 00분

흑백사진으로 보는 '전주 한옥마을' 옛 풍경

회차 : 1223회 방송일 : 2020.01.15 재생시간 : 03:16

최유선 앵커>
전주 한옥마을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관광명소인데요.
한옥마을의 옛 모습은 과연 어땠을까요?
지금과는 사뭇 다른 모습인 조선시대 이후 흑백사진 속의 한옥마을, 홍정의 국민기자와 함께 잠시 시간여행해 보시죠

홍정의 국민기자>
(전주 한옥마을 / 전주시 완산구)

해마다 천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전주 한옥마을, 고즈넉한 한옥의 물결 속에 태조의 어진을 모신 경기전 등 여러 문화재도 보존돼 있는데요.
한옥마을의 옛 모습은 지금과는 사뭇 다릅니다.
나라가 기울어가던 구한말, 흑백사진 속의 한옥마을은 관아 건물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초가집이었습니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이 마을을 파고들자 지역 선비와 주민들이 근대한옥을 짓기 시작했는데요.
아직 기와 한옥이 많지 않았던 당시 천주교 성지인 전동성당이 우뚝 솟아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태조 이성계가 왜구를 물리친 뒤 축하 잔치를 벌였던 오목대, 1940년대 당시 이곳에서 찍었던 고등학교 졸업 기념사진이 남아있고, 고종이 친필로 쓴 투박한 기념비가 1960년대 사진 속에서 보입니다.

인터뷰> 이다훈 / 서울시 영등포구
“오목대 사진 보면서 '이런 데가 아직도 남아있네'라는 생각도 들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어진박물관에서 열린 옛 사진으로 본 전주 한옥마을 특별전, 오목대 아래 철로를 지나는 1950년대 증기기관차 모습도 눈길을 끕니다.
전라선 철로가 옮겨지기 전의 모습으로, 시꺼먼 연기를 내뿜으며 달리는 기차 모습에서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게 합니다.
1960년대부터 빽빽하게 들어차기 시작한 기와집, 눈 쌓인 한옥마을 모습이 멋진 겨울 풍경화를 보는 듯합니다.
관람객들은 한 장 한 장 의미가 있는 추억의 사진에서 시선을 떼지 못합니다.

인터뷰> 이은애 / 경북 안동시
“ 옥마을이 초가집에서 기와 한옥마을로 바뀐 게 보이더라고요. 그만큼 많이 바뀐 거 같고…”

인터뷰> 천명숙 / 경북 안동시
“ 날에 잊었던 것을 다시 볼 수 있는 것도 너무 감명 깊었고요.”

과거 한옥마을 주민들의 생활 모습을 담은 사진도 선보였습니다.
1960년대 전주천에서 물놀이를 하는 어린아이들, 옹기종기 모여 빨래를 하는 아낙네들, 한지통을 천변에 놓고 종이를 뜨면서 전통 한지를 만드는 모습도 보이는데요.
모두 지금은 찾아볼 수 없는 추억의 사진입니다.
1970년대 골목에서 활기차게 뛰노는 아이들의 모습은 정겨움을 더합니다.
어릴 적 추억을 생각나게 하는 빛바랜 사진, 중년의 관람객들은 잠시 감회에 젖어 듭니다.

인터뷰> 박태근 / 부산시 동구
“저도 어릴 때는 시골에서 자랐거든요. 옷을 발가벗고 물놀이 하는 거나 그런 것들이 마음에 남아요.”

인터뷰> 채미혜 / 부산시 동구
“옛날 기분 나니까 좋은 거 같아요.”

인터뷰> 이동희 / 전주 어진박물관장
“옛 사진을 통해 볼 수 있는 면에서 한옥마을을 좀 더 풍부하게 이해한다고 할까. 그래서 한옥마을의 가치를 좀 더 높일 수 있는…”

한옥마을의 낯선 모습에 푹 빠져들게 하는 흑백사진 특별전은 오는 3월까지 이어집니다.
흑백사진으로 본 전주 한옥마을의 옛 풍경이 마냥 정겨운 모습인데요.
한옥마을의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이곳 전시장을 찾아 '추억의 시간여행'을 해보시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홍정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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