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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07시 30분

20대 엄마 '여섯째 출산'···사회적 관심 필요

회차 : 1244회 방송일 : 2020.02.17 재생시간 : 03:31

김제영 앵커>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요즘 반가운 소식입니다.
충남의 한 농촌 마을에서 20대 엄마가 여섯째 아기를 낳아 큰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행복해 보이는 이 다둥이 가정, 좀 더 따뜻한 사회적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박혜란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박혜란 국민기자>
(충남 청양군)
충남 청양군의 한 농촌 마을, 한적한 시골인 이곳의 한 가정집에서 아기 울음소리가 들립니다.
노인들이 사는 마을에, 그것도 20대 엄마가 여섯째 아기를 낳았다는 반가운 소식, 경사가 난 듯 주민들이 너나 할 것 없이 기뻐합니다.

현장음>
"여섯째 낳았대, 한번 보러 가자. (너무 경사다)."

집으로 찾아간 주민들, 평화롭게 잠들어 있는 아기를 보면서 예쁘다는 감탄사를 쏟아냅니다.

현장음>
"코가 백만 불짜리네. 너무 예뻐."

인터뷰> 김은정 / 충남 청양군
"나이 먹은 사람들이 힘이 솟는 것 같고 생기가 나요. 아이들이 많아서 진짜 사는 것 같아요. 너무 좋습니다."

여섯째 아기를 낳은 엄마는 스물 아홉 살 강미옥 씨.
한 달 전 출산 뒤 산후조리 중인데요.
아이들을 너무 좋아한다는 강 씨, 아이 낳기가 힘들지만 키우면서 모두 잊어버린다며 그저 행복한 표정입니다.

인터뷰> 강미옥 / 여섯 다둥이네 엄마
"아기를 계속 낳으면 낳을수록 예뻐서 낳고 키우는 것 같아요. 지금 다복하다 보니까 아이들 키우는 게 너무 행복해요."

며느리가 힘들어 보여 아기를 대신 돌봐준다는 다둥이 할머니, 기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강석분 / 여섯 다둥이네 할머니
"하나 낳고 크면 또 예뻐서 또 낳고, 또 낳고... 며느리가 힘들어도 저는 예쁘고 좋죠."

새 막내가 생긴 다둥이 가정, 평소처럼 엄마와 다섯 아이들이 화목한 분위기인데요.
아이들도 집 안에서나 집밖에서 사이좋게 놉니다.

현장음>
"자, 내가 술래한다. 잡는다, 뛰어라!"

초등학생인 첫째 연지는 귀여운 막내가 생겨 너무 좋다며 따스한 우애를 자랑합니다.

인터뷰> 배연지 / 여섯 다둥이네 첫째
"가끔 힘들 때도 있지만 계속 보면 너무 귀여워서 진짜 좋아요."

농촌 인구가 줄고 있는 상황에서 다둥이 가정은 다양한 출산 지원 혜택을 받게 됩니다.

인터뷰> 강효진 / 충남 청양군 미래정책팀장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서 저희 군 조례에 의해 특별히 다섯째 이상은 2천만 원이라는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촬영: 박성애 국민기자)

이제 3남 3녀를 이룬 다둥이 부부, 출산 축하금과 함께 산모 건강관리비 등도 지원받는데요.
멀리 인천에서 택배 일을 하고 있는 36살의 가장 배순병 씨, 어려운 형편에 아이들이 많아 집을 구하지 못한 채 월세로 살아가야 하는 게 가장 큰 걱정입니다.

인터뷰> 배순병 / 여섯 다둥이네 아빠
"아이를 키우는데 어깨가 많이 무겁고 금전적으로 많이 힘들지만 아이들 보면서 더 노력하고 힘내서 행복하게 살려고 합니다."

심각한 저출산 시대 속에 보기 드물게 20대 엄마가 여섯째를 낳았는데요.
행복한 '다둥이 가족'을 이룰 수 있도록 주위의 따뜻한 관심과 응원이 이어지길 기대해 봅니다.

국민리포트 박혜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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