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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해양 쓰레기의 재탄생···새활용 작품 '눈길'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해양 쓰레기의 재탄생···새활용 작품 '눈길'

등록일 : 2020.02.20

최유선 앵커>
우리나라 주변 바다에서 플라스틱 쓰레기 때문에 해마다 수십 마리의 바다거북이가 죽는다는 사실, 혹시 아시나요?
해양 쓰레기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요즘, 바다에 마구 버려지는 해양 쓰레기를 다양한 공예 작품으로 선보이고 환경보호에 관심을 촉구하고 나선 작가들이 있습니다.
임수빈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임수빈 국민기자>
(그물)
꽃무늬부터 체크무늬, 별무늬까지...
다양한 무늬의 물고기들이 그물에 매달려 있고, 형형색색의 지느러미를 가진 물고기들도 보이는데요.
폐기된 의류나 박스테이프를 이용해 만든 '그물'이라는 작품입니다.

(천사의 날개)
'천사의 날개'라는 제목의 작품도 있는데요.
에어캡을 날개 모양으로 이어붙이고 가장자리에 납작하게 만든 페트병을 둘러 만든 것입니다.
버려진 알루미늄 캔으로 만든 작품도 있습니다.
해초 아래 다양한 색의 물고기들이 옹기종기 모여 살아가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관람객들은 하나하나 신기하다는 듯 눈길을 떼지 못합니다.

인터뷰> 양희재 / 부산시 사상구
"이런 것도 만들 수 있구나 신기하기도 해서 참 좋은 것 같네요."

'저기 어여쁜 바다를 품고' 특별전
(장소: 부산어촌민속관)

해양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부산에서 열린 '업사이클링' 공예작품 특별전, 부산에서 활동하는 공예작가들이 참여했는데요.
버려진 쓰레기를 활용해 바다의 느낌을 살린 업사이클, 즉 새활용한 작품들입니다.
(아름다운 우리 강산)
삼면이 바다에 둘러싸인 우리나라의 모습을 표현한 공예작품, 버려진 천으로 만들어 눈길을 끕니다.

인터뷰> 허타연 / 수공예작가
"매년 해양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 지역이 많고... 버려지는 천들이 아름다운 작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만들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선보인 작품은 그림과 설치예술, 생활용품 등 모두 60여 점.
작품을 통해 바다 오염의 심각성을 알리는 작가도 있습니다.

인터뷰> 임현희 / 수공예작가
"제가 소개해드릴 작품은 '안과 밖'이라는 작품이에요. 제 작업실에서 나온 쓰레기들로 만든 작품들이에요. 이런 쓰레기들이 우리 해양에 많이 가라앉아 있다는 거예요."

인터뷰> 임현희 / 수공예작가
"바다 밑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조금 더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된다면 우리도 조금 더 생활에서 환경을 개선하고 보존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되어 이러한 작품을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작품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작가들이 직접 설명을 해주기도 합니다.

현장음>
"USB라든지 저장매체가 발달하다 보니 더 이상 쓰이지 않는 것들이잖아요. 여기 있는 것들은 전부 쓰레기들..."

관람객들은 환경교육이 저절로 되는 것 같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신현미 / 부산시 남구
"아이들이 해양 환경에 대해서 한 번 생각할 수 있고 또 재활용품을 이용하니까 교육적으로도 굉장히 좋은 것 같네요."

이들 작품은 제작 과정에서도 최대한 친환경적인 방법을 사용했는데요.
기계의 힘을 빌리지 않고 전부 손으로 직접 만들어 그 의미를 더했습니다.

인터뷰> 조철호 / 경남 김해시
"이런 것을 보니까 앞으로 함부로 버릴 수 없겠다고 생각하게끔 예쁘게 잘 만들어 놓은 것 같아요."

해양 쓰레기를 활용한 창의적인 공예작품이 선보인 특별전, 시민들의 환경인식을 새롭게 하고 있습니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해양 쓰레기 문제, 이번 특별전이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것들의 가치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기대해봅니다.

국민리포트 임수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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