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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활짝 핀 '복수초' 감상하며 코로나 잊어요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활짝 핀 '복수초' 감상하며 코로나 잊어요

등록일 : 2020.03.23

김제영 앵커>
'코로나19'와의 사투 속에서도 자연은 어김없이 봄빛을 더해가는데요.
국립공원 무등산의 복수초 군락지에는 노란 꽃들이 예쁜 얼굴을 드러냈습니다.
가볍게 숲속을 거닐면서 봄꽃도 감상하고 건강도 챙겨보시면 어떨까요?
최찬규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최찬규 국민기자>
주말 아침, 배낭을 멘 사람들이 버스에서 내립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답답했던 집을 벗어나 모처럼 가벼운 산행에 나섰는데요.
이곳은 봄기운이 한창 무르익고 있는 국립공원 무등산, 하늘을 찌를 듯한 편백숲이 사람들을 반깁니다.
건강에 좋다는 치유의 숲을 지나 4km 떨어진 '복수초 군락지'로 향하는데요.
탐방길 주위에 피어나기 시작한 다양한 야생화, '자주괴불주머니'부터 '현호색 꽃'까지.
이름도 생소한 예쁜 야생화 모습이 정겹기만 합니다.
시원한 계곡물소리는 집안에 갇혀 갑갑했던 마음을 '뻥' 뚫어줍니다.
정겨운 새소리, 뱁새가 바쁘게 움직이고, 직박구리 새는 먹이를 찾아 끊임없이 날아다닙니다.

현장음>
“여기 좀 보세요. 저기 꿩 있어요! 꿩 보이죠? 그 옆에는 직박구리 아니에요?”

인터뷰> 홍정연 / 광주시 광산구
“집안에만 있다가 산속에 들어와서 봄꽃 구경도 하고 새소리, 물소리 너무 좋습니다.”

이곳에선 우연하게 야생동물 보는 맛이 쏠쏠한데요.
때마침 보이는 다람쥐, 먹이를 찾아 돌아다니다 도토리를 챙겨와 빙빙 돌립니다.
껍데기를 까려고 애쓰는 모습이 마냥 귀엽기만 합니다.
탐방길을 걷다 보면 만나는 천년 고찰 증심사를 지나, 보호수로 지정된 당산나무 쉼터에서 잠시 한숨을 돌리고, 다시 걷다 보면 활짝 핀 매화꽃향기가 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인터뷰> 강명숙 / 광주시 북구
“등산 나왔더니 기분 전환도 되고 안심이 돼요. 빨리 코로나가 소멸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가볍게 산책하듯 걷기 시작한 지 1시간 30분 남짓, 이제 복수초 군락지가 그리 멀지 않았습니다.
이곳은 봄을 알리는 야생화인 복수초 군락집니다.
눈 속에서 피어나는 예전 모습과는 달리 올해는 따스한 봄볕 아래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낙엽 사이로 수줍은 듯 노란꽃이 피어난 청아한 모습, 넓은 군락을 이뤄 자연의 꽃밭 같은 모습을 연출하고 있는데요.
아름다운 풍경에 눈길을 떼지 못하는 산행객들, 다시 한번 자연의 매력에 푹 빠집니다.

인터뷰> 김정숙 / 광주시 동구
“복수초를 좋아해서 매년 이맘때면 무등산 복수초 군락을 찾아옵니다. 올해도 아름답게 피었네요. 바라만 봐도 너무 행복합니다.”

복수초를 배경으로 기념사진도 찍고, 스마트폰에 예쁜 모습을 담기도 합니다.

인터뷰> 김영이 / 광주시 시민정원사
“복수초는 한국, 일본, 중국에서 자생하며 얼음을 뚫고 나온다고 해서 어름새 꽃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키는 10여 cm, 꽃잎은 4cm 정도로 이른 봄에 피고…”

영원한 행복과 장수를 기약한다는 꽃말을 갖고 있는 복수초, 이곳 군락지를 찾아오는 이들에게 봄의 생기를 듬뿍 선사합니다.
'코로나 사태' 가 이어지는 와중에도 이곳 무등산은 어김없이 봄빛이 무르익고 있는데요.
답답한 집과 도심을 벗어나 잠시 조용한 숲속을 가볍게 산책하면서 건강을 챙겨보시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최찬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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