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2시 00분

온라인 강의 장기화···자취생들 '월세 낭비’

회차 : 1298회 방송일 : 2020.05.06 재생시간 : 03:16

김제영 앵커>
'코로나19'로 인해 대학의 온라인 강의가 장기화되고 있는데요.
학교 근처에 자취방을 구한 학생들은 '월세 낭비'만 하고 있다며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학교도 못 가는데 월세만 꼬박꼬박 내고 있고 계약 취소로 적지 않은 계약금만 날리고.. 이래저래 금전적인 손해를 보고 있다고 합니다.
이선영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선영 국민기자>
(서울시 성북구)

서울의 한 대학교 주변, 원룸이 많이 들어서 있는 이곳에서 자취하는 대학생들이 많은데요.
학교에서 가깝다 보니 지방에서 올라온 대학생들이 많은 상황,
하지만 비대면 강의가 장기화되면서 자취 대학생들의 고민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두 달 가깝게 학교에 가지 못한 채 불필요한 월세만 꼬박꼬박 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대학가 자취 학생
“(비대면 강의는) 고향집 내려가서도 할 수 있는데 굉장히 아까워서 할 수만 있으면 방을 빼고 집에 내려가고 싶은데…”

온라인 강의로 학생들은 캠퍼스에 가지 않아도 되는데요.
대학 근처에 굳이 자취방을 구해 머무를 이유가 없는 겁니다.
어쩔 수 없이 월세방을 지킬 수밖에 없게 된 자취생들, 그야말로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월세를 부담하는 셈입니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상당수 대학들이 온라인 강의를 아예 1학기 전체로 연장한 상태, 아르바이트로 번 돈을 월세로 쓰는 자취생들은 이래저래 고민입니다.
문제는 온라인 강의가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점인데요.
개강 전에 일찍이 자취방을 구한 학생들이 곤란한 상황에 빠져있습니다.

전화인터뷰> 대학가 자취 학생
“굳이 여기에 있을 필요는 없는데, 알바를 여기서 구하게 돼서 50만 원 월세를 충당하면서 있기에 부담스럽지만 아르바이트 때문에 자리를 그냥 지키고 있어서…”

한 부동산 정보 플랫폼에서 분석한 것을 보면 서울지역 대학가 원룸의 평균 월세는 지난해 기준으로 53만 원 정도, 생활비까지 감안하면 자취생들의 월세 부담이 클 수밖에 없는데요.
상당수 자취생들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기약 없는 오프라인 개강을 마냥 기다릴 수밖에 없습니다.
금전적 손해를 본 학생은 월세를 다달이 내지 않고 1년 계약을 했던 자취생도 마찬가지, 온라인 강의로 자취방이 필요 없게 되면서 계약 취소를 하는 바람에 적지 않은 계약금을 날렸습니다.

전화인터뷰> 자취 계약 취소 학생
“1년에 420만 원을 내야 하는 상태였는데 일단 저는 계약금 50만 원을 먼저 냈거든요. 갑자기 사이버 강의로 몇 달 할 것 같아서 그래서 일단 취소를 했어요. 계약금 50만 원을 날리고…”

이처럼 계약금 손해를 보면서까지 자취방 계약을 취소하는 사례가 적지 않은데요.
온라인 강의가 연장됨에 따라 더 큰 금전적 손해를 볼 수 없다는 불가피한 선택입니다.
일부 대학은 조만간 제한적으로 오프라인 대면 강의를 실시하기로 했는데요.

(영상촬영: 김석현 국민기자)

하지만 많은 대학은 대면 강의 재개 일정이 아직 불투명한 실정, 많은 자취생들의 하소연처럼 불가피한 '월세 낭비'를 감수해야 하는 실정입니다.
온라인 강의가 장기화되면서 불이익을 보고 있는 자취 대학생들, 이들의 고민을 풀 수 있는 전면적인 대학 정상화의 날이 하루빨리 오길 기대해봅니다.

국민리포트 이선영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1,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