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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07시 30분

사랑의 도시락···호주 교민 청년에 온정 이어져

회차 : 1315회 방송일 : 2020.05.29 재생시간 : 03:49

김제영 앵커>
'코로나19'로 인해 호주에 있는 수많은 유학생과 워킹홀리데이 청년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들에게 우리 교민들의 따뜻한 마음이 큰 힘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소식 호주에서 윤영철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윤영철 국민기자>
(소망교회 / 호주 멜버른)
호주 멜버른의 한 교회입니다.
고향의 맛이 담긴 음식을 손에 든 교민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잘 익은 총각김치에 엄마 손맛이 느껴지는 제육볶음 각자 한 가지 음식을 정해 집에서 준비해 온 것들입니다.
4월에 시작된 반찬 나눔은 일주일에 한 번 펼쳐지는데요.
사랑이 담긴 우리 음식은 워홀러로 호주에 온 100여 명이 넘는 우리 청년들에게 전달됩니다.

인터뷰> 강상호 / 반찬 나눔 자원봉사자
“(반찬을) 받으실 때 기분 좋게 받는 모습이 뿌듯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받으실 때 그 마음도 쉽지만은 않겠다는 생각도 한편으로 들었습니다.”

교회 교민들은 매일 커피 한 잔 값 기부도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모인 금액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우리 청년들을 위한 생필품 구매 상품권과 월세 보조로 사용됩니다.

인터뷰> 백준호 / 호주 워홀러 상담원 1호
“워킹홀리데이나 학생비자로 와 있는 많은 친구들 중에서 경제적이나 심적으로도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함께한다는 마음을 전하고 응원하는 메시지를 주고 싶어서 시작한 일인데 굉장히 많은 분이 함께하는 멜버른 지역 사회의 일이 되고 있습니다.”

한인회와 종교 단체를 중심으로 호주 전역에서 한인 청년들을 위한 나눔 운동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자료제공: 퀸즈랜드 한인회)

시드니와 캔버라에서는 한인 단체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어 무료 도시락을 제공했습니다.
퀸즈랜드 한인회는 워홀러와 유학생들을 직접 찾아가 생필품을 전달했습니다.
호주 정부의 노동자 보호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임시 취업비자 소지자들의 상당수가 하루하루가 힘든 상황인데요.
우리 재외공관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청년들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멜번 분관에서는 우리 청년들의 고충을 듣고 취업을 돕기 위한 상담회를 가졌는데 2주간 120여 명의 워홀러들이 참여했습니다.
주 호주대사관에서는 관할 4개 지역의 우리 청년들에게 코로나19 안전 교육을 하고 생필품을 전달했습니다.

인터뷰> 승재일 / 호주 워홀러
“이력서를 첨부해 넣으면 연계된 곳이 있으니까 거기로 알아봐 주신다고 하니까. 저도 따로 알아보고 여기서 도움받을 수 있는 부분은 도움받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다리려고 합니다.”

한국 워홀러의 70% 이상은 코로나19로 인해 타격을 받은 요식업, 서비스업 등에 종사하고 있는데요.
이들의 상당수가 일자리를 잃거나 단축 근무에 따른 소득이 줄어 생활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한일 / 주 멜번 대한민국 분관 총영사
“일을 구할 수 있도록 코트라, 한국인 자문그룹 통해서 이분들의 취업 상담을 계속 지원할 예정이고, 공관 법률 자문관이 있습니다. 이분들을 통해서 비자 연장 문제라든지 여러 가지 법률문제도 지원할 예정에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일자리도 마땅하지 않은 상황.
동포들의 작은 사랑이 이국땅에서 힘든 우리 청년들에게 용기를 주고 있습니다.

호주 멜버른에서 국민리포트 윤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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